새정치연합, 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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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운데)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3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 전 열린 티타임에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운데)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3일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 전 열린 티타임에서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이 정부의 국정화 고시에 반발, 국회 전 일정을 보이콧 하는 동안 당정청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비롯한 경제활성화 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뜻을 모았다.

    당정청은 3일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 직후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만나 노동개혁 5대 법안,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새해 예산안 처리에 한목소리를 냈다.

    반면 새정치연합의 국회 일정 전면 거부에 따라 김영석 해수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포함한 국회 상임위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역사교과서가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미래세대를 키우기 위해 꼭 필요한 자양분"이라면서 "노동개혁 등 4대개혁과 경제활성화 법안, 한중 FTA는 미래 세대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것"이라 강조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긴급 처방으로 경제의 불씨를 살려온 만큼 경제회생을 위한 근본적인 처방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면서 "정치적 논쟁은 이제 중단하고 여야가 함께 민생과 경제를 위해 전력을 다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이에 황교안 국무총리는 "경제활성화와 노동개혁 법안이 조속히 통과돼 경제회복을 앞당기고,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 수 있도록 당정청이 총력을 기울여 나가자"고 제안했다.

    황 총리는 "내년도 예산안이 법정 시한 내 통과돼 각 부처가 사업추진을 공격적으로 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현재 국회에 계류된 FTA 비준을 요청했다.

    그는 "중국, 뉴질랜드, 베트남 FTA가 비준돼 발효된다면 거대한 해외시장을 선점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 말했다.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당정청은 한 몸으로 개혁을 이루고 경제를 살리고 민생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면서 "국민이라는 국정 북극성을 향해서 꿋꿋하게 정진하고, 노동개혁 5개법안, 서비스발전기본법안, 내년도 예산안도 처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 직후 원유철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정청은 역사 교과서에 야당이 주장하는 역사 왜곡과 미화는 있을 수 없으며, 제대로 된 역사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정치권에서 불간섭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