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최대 잡아라"…편의점들 마케팅 차별화로 판매경쟁 달아올라

빼빼로데이 대목을 맞아 대형 편의점 3사의 첨예한 마케팅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GS25는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한 상품 판매가 매년 평균 32.1% 증가하는 것에 주목, 네이버 푸드윈도우를 통한 빼배로데이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
 
지난해 주요 모바일 판매 채널이었던 카카오톡, 라인, 밴드에 네이버 푸드윈도우까지 추가해 고객들과의 접점을 늘린 것이다.
 
또한 알뜰한 빼빼로데이 준비를 위해 14일까지 팝카드로 빼빼로세트상품과 '포키'를 구매하면 11%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LGU+와 올레CLUB 등 제휴통신사카드를 사용하면 15% 할인받을 수 있어 최대 27%까지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CU는 오는 11일까지 2030세대를 위한 '팝아트 빼빼로' '복고 빼빼로' '부적 빼빼로'등 차별화 상품을 준비했다. 
 
CU는 젊고 신선한 빼빼로 패키지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한양대학교 디자인학과 학생들과 산학협력으로 빼빼로데이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다.
 
BGF리테일 마케팅팀 김성환 팀장은 "최근 빼빼로데이에서 선물로서의 의미를 더욱 중요시 하는 소비 경향이 나타나며 차별화 상품의 판매율이 일반 상품 대비 10% 이상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빼빼로데이를 위해 100여종의 상품을 준비해 고객몰이에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기존 연인들의 기념일에서 벗어나 동료, 친구들과 부담없이 즐기는 날로 바뀐 데이 트렌드에 주목해 '저가 일반 상품'으로 구성된 패키지 상품의 구색을 강화했다.
 
실제로 세븐일레븐 빼빼로데이 상품군별 매출 구성비를 보면 지난해 일반 상품 매출 구성비는 전체의 52.3%로 매년 1% 포인트 이상 구성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상대적으로 고가인 기획상품의 비중은 23.3%로 지속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1일 어벤져스 피규어 컬렉션 10종 출시를 기념해 어벤져스 캐릭터를 활용한 '어벤져스빼빼로' 패키지 3종을 단독으로 선보이며 재미를 더했다.
 
송철웅 세븐일레븐 과자담당 MD는 "이번 빼빼로데이는 저가 상품 위주의 다량 구매 고객이 주 고객층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