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코팡', 한국-프랑스 협력 방향 보여주는 좋은 사례"파리바게뜨 '코팡', 프랑스에서 인기…한국까지 출시하며 세계인 입맛 사로잡아

박근혜 대통령이 프랑스 입맛까지 사로잡은 SPC그룹(회장 허영인)의 '파리바게뜨'의 빵 '코팡(KOPAN)'를 소개하며 한-불 130주년의 우호관계를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4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불 경제협력포럼 및 고등교육포럼' 개막식에 참석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파리'의 이름을 달고 프랑스까지 진출한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를 예로 들며 한-불의 앞으로의 관계를 기대해 청중의 귀를 사로잡았다.

박 대통령은 "작년에 프랑스에 진출한 한국 제과점이 만든 빵이 한국에도 출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프랑스 전통의 브리오슈 빵에 한국 고유의 단팥 앙금을 넣어 각각이 지닌 맛을 최대한 끌어 올린 이 빵은 '한국의 빵'이라는 뜻의 '코팡(KOPAN)'"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저는 '코팡'이 한국과 프랑스가 나아가야 할 협력 방향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각국의 고유한 전통과 강점은 최대한 존중하면서 서로가 조화로운 협력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갈 때 세계가 본받고 싶은 협력모델이 계속 나올 것"이라며 "오늘 만남을 계기로 양국 경제, 교육계 간 소통과 교류가 더욱 활성화돼 '함께 빵을 나눠먹는 가족 같은 친구'라는 뜻의 '꼬뺑'(Copain)으로 함께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 ⓒ연합뉴스
    ▲ ⓒ연합뉴스

  • SPC그룹이 프랑스 파리에서 먼저 내놓은 '단팥크림 코팡'은 파리바게뜨가 파리 매장에서 '브리오슈 크렘 드 레 레드 빈(BRIOCHE CREAM DE LAIT RED BEANS)'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이다.
     
    '코팡'은 빵과 과자의 중간 형태의 식감으로 프랑스에서는 식전 또는 간식으로 즐겨 먹는 빵으로 알려져있다.
     
    프랑스 빵인 '브리오슈'에 한국식으로 만든 단팥 앙금과 부드러운 크림을 넣어 만든 '코팡'은 파리지앵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으며, 프랑스 파리바게뜨 샤틀레점과 오페라점에서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할 만큼 인기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한국의 빵(Korean Pan)'이라는 의미를 지닌 코팡은 프랑스어로 '친구'인 '코뼁(copain)'과 발음이 비슷해 프랑스 현지인에게 더욱 친숙한 이미지를 전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프랑스 매장에서 높은 인기와 코팡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과 요청에 힘입어 단팥크림 코팡을 국내에도 출시하게 됐다.

    코팡은 한국 출시 두 달여 만에 200만개 판매를 넘어서며, 세계인의 입맛을 겨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