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대학생들이여, '열정-자신감'으로 '변화' 이끌어 달라"

구본무 LG 회장이 5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글로벌챌린저' 시상식에서 참석해 대학생들을 격려했다.

LG글로벌챌린저는 대학(원)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최장수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이다.

이 자리에 참석한 구 회장은 "세계 곳곳에서 열정적으로 도전했던 여러분의 힘찬 기운을 느낄 수 있어 무척 흐뭇하다"며 "짧은 기간이었지만 여러분은 우리나라와 지구촌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의미 있는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의 변화와 발전속도가 빨라진 만큼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도 분명히 많을 것"이라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간다는 뜨거운 열정과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변화를 이끌어 달라"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LG는 앞으로도 의지를 지니고 준비된 젊은이들에게 체험과 배움의 기회를 계속 제공하겠다"고 했다.

LG는 이날 LG글로벌챌린저 대상 1팀, 우수상 2팀, 우수상 3팀 등 본상 6개 팀과 특별상 4팀, 글로벌상 1팀 등 총 11개 팀 44명에 시상했다.

선발된 35개 팀 140명의 대학생들은 여름방학 동안 2주에 걸쳐 세계 20여 개 국가를 탐방한 후 제출한 탐방보고서와 프레젠테이션를 진행했고, LG는 심사를 통해 수상팀을 선정했다.

특히 LG는 본상 수상 6개 팀 24명 가운데 4학년에게는 LG 입사자격을, 1~3학년에게는 LG 인턴자격을 부여했다. 현재 LG글로벌챌린저를 통해 LG 각 계열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130여명에 이른다.

올해 대상은 '살아있는 식물에서 전기에너지를 얻다'를 주제로 유럽의 신재생에너지 기업과 대학 연구소들을 탐방한 한동대 팀이 수상했다.

한동대 팀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원 중 하나인 미생물 연료 세포(Plant-MFC, Microbial fuel cell)의 연구 현황을 탐방한 후, 이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홍보활동과 사회공헌활동 등을 제시했다.

구본무 회장은 1995년부터 진행된 LG글로벌챌린저 발대식·시상식에 매년 빠짐없이 참석해 대학생들의 도전 응원하고 격려해 눈길을 끌었다. 구 회장은 회장 취임과 함께 시작된 LG 글로벌챌린저에 21년 동안 빠짐없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구본무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등 LG 최고경영진과 인사담당 임원도 함께 참석했다.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의 원조 격인 'LG글로벌챌린저'는 현재까지 총 690개 팀, 2620명의 대원을 배출했다. 이들이 세계 곳곳을 누비며 탐방한 거리는 지구 347바퀴(1388만5756Km)에 이르며, 탐방 장소는 세계 64개국, 847개 도시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