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화장품 소비 늘어... 아모레퍼시픽-LG생건 "한방 화장품 등 고급 제품군에 주력"
  • ▲ ⓒ지난 9월 17일~20일 광저우에서 개최된 한국문화관광대전 모습.ⓒ한국관광공사
    ▲ ⓒ지난 9월 17일~20일 광저우에서 개최된 한국문화관광대전 모습.ⓒ한국관광공사

2016년에도 화장품업계는 중국이 답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증권가를 시작으로 2016년 산업계 전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화장품 사업에 대해"중국을 등에 업고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중국인의 화장품 소비 증가로 국내 면세점 판매액과 중국 본토 판매액 모두 증가세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글로벌화 진행 중으로 면세점∙온라인 채널 성장세 유효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서울 시내 면세점 수가 기존 6개에서 9개(HDC신라·한화갤러리아·에스엠 선정)로 확대되는 2016년에는 더욱더 영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는게 관련업계 측 설명이다. 

5일 신한금융투자는 박상연 연구원은 "2016년에도 화장품 시장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여기에는 중국의 영향이 크다. 중국인의 화장품 소비 증가로 국내 면세점 판매액이 증가하고 중국 본토 판매액 모두 증가세 지속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화장품 시장은 2015년 국내 7.0%, 중국 11.5% 성장했다"라며" 한·중 화장품 시장 중국인의 소비 지출 확대로 고성장세 이어 갈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2016년 예상 3.7배로 고평가 되고 있다. 브랜드 파워 보유로 높은 성장률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 ▲ ⓒ지난 9월 17일~20일 광저우에서 개최된 한국문화관광대전 모습.ⓒ한국관광공사

  • 이미 국내 화장품은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화장품 산업 사상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았다.

    국내 화장품 업계 1·2위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3분기 사상 최대 매출 및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중화권과 동남아권에서 치솟는 한국 화장품의 인기 덕분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 여세를 몰아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내년에도 한방 화장품 등 고급 제품군과 주력 상품에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외 고객을 만족하게 하고자 더 다양한 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한 관계자는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주력 상품을 더욱더 굳히기에 들어가겠다"라며 "K-뷰티의 아름다움을 좀 더 전파하는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화장품 업게 2위인 LG생활건강은 고급 화장품 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이면서 면세점과 온라인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고급화 전략으로 통한 한방 화장품 '후'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화장품 업계  후발주자로 올라선 토니모리와 네이처리퍼블릭 등 중·저가업체들까지 중국 시장의 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 등 중·저가 화장품 업체들도 현지 기업들이 운영하는 역직구몰에 적극적으로 입점해 영역 넓히기에 들어갔다. 

    토니모리 한 관계자는 "중국의 핵심 상권에 매장을 열었는데 반응이 좋다. 현재 모델도 중국 스타 진학동을 선발해 공략에 나섰다"라며 "앞으로 중국 온라인 채널도 강화하고 해외 시장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토니모리는 중국 OEM·ODM 사업 관련 중국 현지 공장 용지의 매수를 진행 중이며 즉시생산을 위해 공장 임차를 결정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