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데이가 다가오면서 롯데·크라운제과 주가 소폭 상승 中 11일은 싱글데이로 최대 쇼핑시즌
  • 유통업계 최고의 대목 중 하나인 ‘빼빼로데이’가 며칠 앞으로 다가오면서 관련주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0.40% 오른 20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지난해 빼빼로데이에 해당 종목은 전일대비 9만원 오른 바 있다.

    이날 크라운제과는 3.99% 오른 6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일 주가는 전일대비 4000원 상승한 바 있다.

     

    11월엔 ‘빼빼로 효과’ 덕분에 빼빼로와 유사한 막대·초콜릿 과자뿐만 아니라 빼빼로에 섞어 파는 초콜릿·사탕의 매출까지 동반 상승한다.

    특히 올해는 빼빼로데이 다음날이 대입 수능(12일)이기 때문에 관련 매출이 지난해보다 10~20%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빼빼로데이라고 무조건적으로 오른다고 보장할 수는 없지만, 패키지 상품을 어떻게 출시하느냐에 따라 기존 제품 가격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제과업체들은 이를 활용해 매출 상승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수능까지 겹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가격 인상 품목에는 롯데제과 '가나초콜릿'과 '빼빼로' 등이 포함됐으며, 제과업체들의 제품가격 인상 역시 실적 개선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11월 11일이 ‘광군제(光棍節·싱글데이)’라고 불리는 최대 쇼핑시즌이다. 모바일.인터넷으로 쇼핑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전자상거래 관련주에 관심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재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 싱글데이, 미국 쇼핑 시즌 등 연말 소비 이벤트가 있어 알리바바, 아마존, 이베이 등과 유사한 국내 신유통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등 관련 업종의 투자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자상거래주에는 다음, 인터파크, SK컴즈 등이 전자결제주에는 KT이니시스, KT모빌리언스, 한국사비어결제, 다날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