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8380만대 '점유율 23.7%' …서유럽 '40.5%', 동유럽 '37.5%' 등 유럽서 압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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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애플의 안방인 북미를 제외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 지역에서 판매량 기준 1위를 차지했다.

    9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7∼9월)에 스마트폰 8380만대를 팔아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시장 점유율로는 23.7%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보다 2.4% 늘어난 수치다.

    특히 서유럽(40.5%)과 동유럽(37.5%)에서 강세를 보이며 각각 22.0%와 7.6%를 기록한 애플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삼성전자는 아시아태평양과 중남미 등 세계 5개 지역에서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의 경우 2분기보다 판매량이 300만대나 늘어 점유율 50% 벽을 넘었다.

    하지만 북미 지역에서는 애플(33%)에 밀려 2위 자리에 만족해야 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북미 점유율은 26%다.

    SA 관계짜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1분기(1∼3월) 이후 처음으로 의미 있는 스마트폰 판매량 증가세에 들어갔다"며 "신흥시장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북미에서 삼성전자 뒤를 이어 15%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