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아웃도어 업계가 스스로 발열하는 소재를 넣어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입을 수 있다는 '발열재킷'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아웃도어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출혈경쟁이 빚어지면서 올겨울은 발열재킷으로 사활을 건 전쟁을 벌일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토종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는 겨울철 야외활동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탁월한 보온성과 쾌적성을 갖춘 '야크히팅'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블랙야크가 개발한 야크히팅 기술은 섬유 표면에 인체에 무해한 특수 가공처리 된 물질이 태양광을 받으면서 열에너지로 변환되는 기술이 적용됐다. 동일한 타 소재에 비해 약 2~3도 가량의 온도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정전기를 방지하며 항균기능과 소취기능까지 갖춰 더욱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다.
LF가 전개하는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는 올겨울 신상품으로'프레시히트 알프레드 다운 재킷'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특허를 출원한 프레시히트 시스템이 적용된 제품으로, 땀이 다운에 스며들지 않게 도움을 주는 프레시(Fresh) 시스템과 추위를 방어하는 히트(Heat) 시스템이 결합됐다.
최고의 유럽산 프리미엄 구스 다운 충전재가 내장돼 보온성과 복원력이 우수하며, 내부에 적용된 써모트론 발열 안감은 인체 원적외선을 반사해 우수한 보온성과 따뜻한 체온 유지를 가능하게 한다.
이밖에 K2와 레드페이스도 햇빛을 받으면 진동과 충돌에 의해 스스로 발열하는 첨단 소재 솔라볼을 적용한 '솔라360 패딩'과 '히트패딩재킷'을 각각 선보였다.
이 같은 아웃도어 의류에 발열기능을 넣은 기술은 오래 전부터 사용됐지만 최근 오리털(구스)을 대체할 친환경 충전재로 각광받으면서 보다 활발해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웃도어 기업들이 겨울시장을 겨냥해 정통의 기능성을 업그레이드하면서 타사와 차별화한 발열 재킷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보온성과 스타일까지 동시에 충족하는 아이템으로 올겨울 최적의 다운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