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인도 등 해외 추가 수주 기대
  • 두산중공업(대표이사·박지원 부회장)이 2011년 이후 4년만에 수주 10조원(두산중공업 및 해외자회사 기준)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국내에서 잇달아 1000㎿급 화력발전소의 주기기를 수주한데다, 해외 주력시장에서도 2~3건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유력시되기 때문이다.

     

    두산중공업은 전날 1000MW급 강원 삼척 포스파워 화력발전소에 들어가는 보일러와 터빈 등 주기기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또 같은 날 중부발전과 1000MW급 신서천 화력발전소 터빈 공급계약을 1044억원에 체결했다.
     

    게다가 지난해 1000MW급 신삼천포 화력발전소 주기기 공급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들 1000MW급 프로젝트의 연내 수주가 가능하고 그 규모는 총 1조5000억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올 상반기에 베트남 송하우 화력발전소, 강릉 안인화력 발전소,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 등 4조원 가까운 수주를 올렸고, 하반기에도 인도 하두아간즈 화력발전 프로젝트, 서남해상풍력 등을 수주한 바 있다.

  • ▲ 두산중공업 2015년 국내외 주요 수주 실적 현황.
    ▲ 두산중공업 2015년 국내외 주요 수주 실적 현황.

     


    여기에 더해 주력시장인 인도와 베트남에서 연내 2~3개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유력시되는 것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10조원대 수주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두산중공업이 올해 '10조원'을 돌파한다면, 2011년 10조1000억원을 올린 이후 4년만의 성과다.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은 "글로벌 경기침체로 저성장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화력발전 시장 경쟁력 강화와 적극적인 국내외 마케팅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면서 "중동, 인도, 베트남 등 기존 주력시장에서 지속적인 수주와 함께 아프리카 남미 등으로 신규 시장 확대를 통해 내년에도 10조원 이상의 수주실적을 안정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