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스케어펀드가 한미약품을 필두로 한 제약·바이오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헬스케어 펀드 17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평균 7.48%를 기록했다.


    1개월 기준으로 '동부바이오헬스케어펀드1'가 10%대의 성과를 내고 있고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자펀드1'도 9%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


    헬스케어펀드 전체적으로 최근 1개월 사이 58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펀드별로 보면 동부바이오헬스케어펀드1로 511억원의 자금이 몰렸고, 한화글로벌헬스케어증권자펀드로도 51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헬스케어펀드는 올해 바이오주와 중소형주 강세에 힘입어 6개월(6.48%)과 연초 이후 수익률(21.44%) 기준으로 양호한 성과를 냈다.


    하반기로 접어들어 그간 상승에 따른 고평가 논란과 일부 종목의 급등락 여파로 3개월 누적 수익률은 -6.5%로 다소 고전했지만 세계적으로 바이오 등 건강관련주가 두각을 보이면서 헬스케어펀드도 다시 기재개를 켰다. 국내에서도 최근 기술 수출로 주목을 끈 한미약품을 앞세운 바이오주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김종육 한화자산운용 매니저는 "해외 헬스케어주가 8∼9월에 중국 경기 부진과 미국의 약값 논쟁 등으로 조정을 받았다가 지난 달 중순부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성장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박택영 미래에셋자산운용 섹터리서치본부 팀장은 "국내 헬스케어주는 올해 상반기에 풍부한 유동성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고평가 부담이 생겨 하반기 들어 조정을 받았다"며 "최근 조정을 마무리하고 한미약품의 대규모 기술수출 등 호재가 생기면서 수익률이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내 헬스케어주가 해외 헬스케어주보다 성장성은 높지만 대다수 규모가 작은 중소형주여서 변동성도 크기 때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