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알파벳 등 빅테크 실적 발표 앞두고 짙어진 관망세 25일 美 2분기 GDP, 26일 6월 PCE 지표 공개 로이터 조사…해리스 44%, 트럼프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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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테슬라와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의 실적을 대기하며 일제히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35포인트(-0.14%) 하락한 4만358.0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67포인트(-0.16%) 내리며 5555.74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10.22포인트(-0.06%) 하락하며 1만7997.35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날(현지시간 23일) 시장은 테슬라와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의 실적발표와 경제지표 발표 등에 주목했다.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2분기 매출 834억 달러, 순이익 229억 달러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와 50% 각각 늘어난 수치다.최근 19거래일 중 17거래일 상승세를 보인 테슬라 역시 장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테슬라는 2분기 매출 249억 달러, 순이익은 17억 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보합과 36% 감소된 수치다.오늘 이 두 기업을 시작으로 다음주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의 실적발표가 이어진다.이 외에 GM(제네럴모터스)는 2분기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 사업 구조조정 등의 소식에 주가는 –6.08% 하락 마감했다. 코카콜라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발표에 0.29% 상승 마감했고, UPS는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12.05% 급락했다.오는 25일에는 미국의 2분기 GDP 속보치가 발표된다. 미국의 2분기 성장률은 1.9%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6월 PCE(개인소비지출)가 발표된다. 근원 PCE는 전달 대비 0.1% 상승했을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이에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은 100% 육박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8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이상 인하할 확률은 3.1%를 기록했다. 9월 인하 확률은 96.1%를 나타냈다. 연말(12월) 기준 금리를 2회 이상 인하할 확률도 93.1% 수준으로 집계됐고, 3회 이상 인하 확률도 50.8%에 달했다.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254%, 4.480%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493%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엔비디아(-0.90%)를 비롯해 AMD(-1.14%), 퀄컴(-0.83%), 브로드컴(2.45%), SMCI(-0.38%), ASML(-0.76%), 마이크론테크놀로지(-0.53%) 등 AI반도체 관련주는 대체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이 밖에 애플(0.47%), 아마존(2.11%), MS(0.43%), 구글(0.14%), 메타(0.26%) 등이 상승했고 테슬라(-2.04%) 등이 하락했다.한편,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결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분위기다.이날.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새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한 대의원 지지를 확보한 데 이어 민주당 지도부의 지지까지 모두 이끌어냈고, ‘해리스 대세론’을 굳힌 셈이 됐다.바이든 사퇴 후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22~23일 유권자 1018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양자 가상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 44%를 기록해 트럼프 전 대통령(42%)을 2%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오차범위 ±3%포인트)국제유가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36% 내린 배럴당 77.3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