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1조2062억 vs GS25 1조2919억 … 업계 "점포수 증가가 매출로 직결…내년 CU 기대"

  • 불황 속에서 홀로 성장 중인 편의점 시장 내 1위 싸움이 치열하다. 매장 수로는 이미 GS25를 제친 CU가 매출에서 GS25를 바짝 추격하며 내년에는 제대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올해 3분기 매출이 1조2062억3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32.4% 올랐다. 영업이익은 543억9100만원으로 23.5% 증가했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는 전년 동기 대비 36.2% 오른 매출 1조2919억원을 공시하며, CU와는 857억원차이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86% 증가한 618억원으로 CU보다 약간 앞섰다. 

    1인가구 증가로 편의점 내 도시락, 즉석식품 등의 판매가 늘고 담뱃값이 인상됨에 따라, 편의점업계는 포화라는 부정적인 시각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 CU는 점포 수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로 GS25를 코 앞까지 따라잡고 있다.

    CU는 올해 3분기 기준 점포수 9241개를 기록하며 지난해 3분기 8251개보다 1천개 정도를 늘렸다. GS25의 점포수는 지난해 8290개에서 올해 9045개까지 늘며 CU와는 약 200개 정도 점포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편의점의 성장세가 엄청나고 편의점 내 카테고리가 더욱 다양해지면서 편의점이 생활 속 중심이되고 있는 일본에 비유해 우리나라에서도 중심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강하다"면서 "점포수가 더 많은만큼 CU가 매출면에서 GS25를 넘어설까 눈길이 가는 건 당연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