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게임! 제2의 도약 위한 상생 방안 모색' 토론회 열려이경민 서울대 교수 "게임, 뇌짱 만드는 최고의 플랫폼"
  • ▲ 지스타2015에서는 '게임 산업의 도약을 위한 상생 방안 모색' 토론회가 열렸다.
    ▲ 지스타2015에서는 '게임 산업의 도약을 위한 상생 방안 모색' 토론회가 열렸다.

게임 산업이 첨단화 되고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여명숙)에 따르면 지난 13일 '세상을 바꾸는 게임! 제2의 도약을 위한 상생 방안 모색'을 주제로 부산 벡스코 '지스타2015'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이정훈 중앙대 교수는 "게임콘텐츠의 다양화와 관련 기술이 최첨단화 되고 있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면서 "게임위가 그에 맞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PC의 개발로 '테트리스' 게임이 인기를 얻은 후 인터넷 시대에는 '스타크래프트'가 국민 스포츠게임으로 성장했으며 리니지와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가 그 뒤를 이었고 스마트폰이 보편화 되면서 모바일게임 애니팡, 앵그리버드로 발전하게 됐다. 그리고 가상현실 시대를 맞아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을 활용한 게임들이 개발되기 시작한 것처럼 게임은 기술 발전사와 함께 변화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미래사회에서는 일상행활에서 사용하는 많은 도구들이 새로운 기술과 융합된다"면서 "게임은 이러한 기술이 적용되는 최첨단 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게임위가 이러한 미래상에 대비할 수 있는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김병철 게임물관리위원은 "콘텐츠, 플랫폼, 기술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면서 "특히 가상현실 안에서는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이 두드러지는 만큼 현재의 플랫폼별 정책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기술 트렌드에 맞춰 게임의 정의를 바꿔야 한다"고 말하며 "이를 위해 게임위가급변하는 상황에 맞게 정책·현황 등에 대한 싱크탱크 역할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경민 서울대 교수는 "세상을 바꾸려면 뇌를 바꾸어야 하고 게임이야말로 뇌짱을 만드는 최고의 플랫폼"이라고 역설하며 신체와 뇌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게임의 역할을 강조했다. 나아가 "게임위를 통한 국가적인 과학기술지원이 절실하다"고 요청했다. 

여명숙 게임위원장은 "급변하는 놀이기술시대에 부응해 필요한 정책을 함께 고민하고, 디지털 시대의 몸의 회복을 위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심의기준이 곧 제작의 표준이 되는 미래지향적 정책의 기초를 마련하는 데 애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