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아닌 폐쇄형 부스 구성... "쇼파에 앉아 제한 없이 시연 가능"시끄럽게 오픈된 곳 아닌 자신만의 공간서 편하게 게임하는 습성 반영

평면적인 구성에 길게 나열된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게임을 시연해 볼 수 있도록 하는 형식을 깬 새로운 시도가 올해 지스타2015에서 이뤄졌다. 

1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2015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모바일게임사 네시삼십삼분(4:33)은 일반적인 개방형의 부스 구성이 아닌 컨테이너 박스를 이용해 폐쇄적인 환경으로 부스를 구성, 체험존을 마련했다. 

대개 전시 부스들은 여느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비슷한 구성으로 이뤄져왔다. 게임은 '창의적 산업'이라 불림에도 전시 부스들은 각 게임사 별 콘셉만 다르게 이뤄졌을 뿐 비슷했다. 

이런 가운데 4:33이 전시에 참여하면서 기존과는 다른 폐쇄형 디자인에, 모든 관람객을 수용하는 것이 아닌 한정된 이들에게만 오픈하는 형식으로 부스를 운영한 것이다. 

4:33 관계자는 "그동안 모든 부스가 비슷한 형식으로 이뤄져왔다"며 "우리는 실제로 게임 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고려해 부스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대개 전시관처럼 시끄럽게 오픈된 곳이 아닌 자신만의 공간에서 편하게 게임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 ▲ 4:33 부스 내부.ⓒ심지혜 기자
    ▲ 4:33 부스 내부.ⓒ심지혜 기자

  • 4:33 부스는 다른 게임사 부스들과 달리 2층의 컨테이너 박스로 이뤄져 있으며 부스 안에 마련된 쇼파에 앉아 모바일 게임을 시간 제한 없이 즐길 수 있다. 또한 체험존 별로 도장을 찍어줘 티셔츠나 쿠션 같은 선물을 제공한다. 부스에서는 신작 게임 '로스트킹덤', '이터널 클래시', '마피아' 총 3개의 게임을 시연해볼 수 있다. 

    특히 4:33은 이번 폐쇄형 부스에 434명만 초대했다. 많은 사람들이 몰리게 되면 체험이 불하고 복잡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이러한 부스 구성은 지스타를 보기 위해 부산까지 온 수많은 사람들이 이를 체험해 보지 못하는 면은 단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부스에는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의장과 송병준 게임빌 대표,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대표 등도 관심을 보이며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4:33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들은 "다른 곳에서는 정신 없이 줄서서 체험해야 하는데, 여기는 편해서 좋다"면서 "콘셉트도 다른 곳들과 달라서 더 눈에 띄고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