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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한국중소기업학회와 공동으로 기업대표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성장시대 우리기업의 경영전략'을 주제로 BLF추계 심포지엄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BLF(Business Leaders Forum)는 산업은행 거래 우량 중소·중견기업 270여개사 CEO로 구성된 모임이다. 지난 2008년부터 우리나라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전략에 대해 중소기업학회와 함께 매년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홍기택 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경제가 저성장 국면을 탈피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중소⋅중견기업이 대기업과 균형 있게 상생⋅발전하는 경제구조로의 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BLF가 글로벌 혁신기업의 산실이 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업은행은 미래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지원하는 한편, 총 30조원의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 조기집행 등 우리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각종 방안들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중견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을 확대하고, 중견후보 육성프로그램을 강화해 기업의 성장지체(피터팬 증후군)를 방지할 계획이다. . 지난해 21조 6000억원이었던 중견기업와 예비중견기업에 대한 지원 규모를 오는 2018년까지 30조원으로 늘린다.
아울러 미래성장동력 기업에 자금을 우선적으로 배분하고 기술 기업이 자금 애로를 겪지 않도록 기술금융과 투자지원을 확대한다. 2014년 연간 13조 5000억원이었던 예산을 2018년까지 총 20조원 이상 늘릴 예정이다.
송재용 서울대 교수는 '저성장시대의 우리기업의 경영전략'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요즘은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이므로 단기적으로는 현금흐름과 핵심사업 중심의 내실 경영체제 확립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신성장동력 창출을 통한 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는 대응전략 방안을 제시했다.
산업은행은 심포지엄 및 정기총회에서 도출된 전략 및 현장의 소리를 바탕으로 이를 성장단계별 복합금융 지원체계에 반영하여 중소·중견기업의 성장 지원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