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둥근 시스템에어컨 '360 카세트' 등 혁신 제품도
  • ▲ 360 카세트. ⓒ뉴데일리경제 최종희 기자.
    ▲ 360 카세트. ⓒ뉴데일리경제 최종희 기자.


    삼성전자가 1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5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해 세계 최초 원형 구조의 시스템에어컨 실내기 등 최첨단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약 330m² 규모의 전시관을 꾸렸다.

    먼저 세계 최대 용량의 시스템에어컨을 공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단일 용량 84kW(30마력)의 삼성 'DVM S' 신모델을 선보이며 경쟁사와의 격차를 확대할 목표다.

    이 제품은 공기 저항을 감소시키는 팬 유로 기술을 장착했다. 정부의 신기술 인증인 'NET 마크'를 획득한 기술이다.

    특히 DVM S의 경우 84kW를 구현하기 위해 그동안 12마력과 18마력 2개의 제품을 조합할 수밖에 없던 한계를 극복했다. 1개의 제품으로 이 같은 출력을 만들어 낸 것이다.

    덕분에 실외기 설치 공간과 건물에 미치는 하중을 각각 40%, 28%씩 줄였다. 그만큼 공간 활용도가 높아진 셈이다. 여기에 설치비용도 아낄 수 있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빌딩 고층화 트렌드에 맞춰 EHP(공기열원) 시스템에어컨과 같은 세계 최대 용량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시장을 이끌어왔다.

    자체 개발한 '스크롤 컴프레서' 등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미국에서도 최고 수준의 효율을 달성하는 등 앞서 기술력을 뽐내고 있다.

    시스템에어컨 실내기로는 세계 최초로 독특한 원형 구조로 조형미를 극대화한 삼성 '360 카세트'도 전시한다.

    삼성 360 카세트는 바람의 방향을 조절하는 블레이드를 없애고 부스터 팬을 세계 최초로 내부에 적용해 직접 닿는 찬바람의 불쾌감을 해소했다.

    더욱이 기존 사각형 구조의 제품은 블레이드의 물리적 저항으로 기류 손실이 최대 25%까지 발생하지만 이 제품은 360도 모든 방향으로 바람을 자연스럽게 유도해 기류 손실을 0%에 가깝게 만들었다. 바람이 들지 않는 사각지대도 없앴다.

    삼성전자는 대용량·고효율·고성능을 갖춘 전면 토출 타입의 '삼성 DVM S 에코'도 이날 공개하기로 했다.

    최대 40kW(14마력) 용량으로 대형화·고급화되는 주거 시설과 상업 시설에 최적화된 DVM S 에코는 시중의 동급 모델보다 바닥면적을 54%, 무게를 30% 줄여 공간 효율성과 설치성을 높였다.

    삼성전자는 중앙공조 시장 공략의 발판이 될 'DVM 칠러'도 소개한다. DVM 칠러는 별도의 냉각탑이 필요 없어 설치 공간을 대폭 줄여주며 같은 용량대 공랭식 칠러 중 최고 효율을 자랑한다.

    각 20톤 용량의 단일 모듈형으로 돼 있어 크레인 등으로 옮겨야 하는 다른 제품들과 달리 손쉽게 이동이 가능해 운송과 설치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준다.

    이밖에도 이번 전시회에서 ▲신재생 에너지인 지열을 활용한 난방 시스템 ▲축적된 태양 에너지를 이용한 공조기기로 바닥난방과 온수까지 제공하는 공조 솔루션 ▲원격 통합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도 선보이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최대 용량과 세계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을 갖춘 삼성 DVM S처럼 에너지 절감뿐 아니라 자연과 환경까지 생각하는 앞선 제품과 기술로 글로벌 공조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