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8인체제 지속시키려다 뒤늦게 박범계 의원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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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산하 예산안조정소위원회가 19일부터 정상운영될 전망이다.
앞서 예결위는 전체회의에서 위원장을 제외한 여야 각 7명을 정원으로 소위를 구성했으나 여야 원내지도부가 각각 1명씩 증원시키자 김재경 예결위원장이 반발하면서 정수 논란이 들끓었다.
특히 새누리당이 호남 몫으로 막판에 추가한 이정현 의원을 사·보임으로 교체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새정치연합은 '순번제'로 매일 사보임해 8인이 모두 참여하기로 해 논란을 증폭시켰다.
이에 따라 16일은 정성호 의원, 17일 배재정 의원, 이날은 박범계 의원이 각각 소위에 참석하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이와 관련해 "헌정 사상 초유의 사보임 행위는 야당 몫의 소위 7명을 8명으로 늘리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또 새정치연합은 "정원을 15명으로 의결한 것이지 이름으로 정한 것은 아니다"고 맞붙으면서 소위는 개회 1시간 만에 파행되기도 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이번 소위에서 이정현 의원을 빼고 오는 23일 김무성 대표 주재로 호남 지역 예산을 논의할 당정회의를 열기로 했다.
새정치연합도 뒤늦게 박범계 의원을 소위 명단에서 제외하겠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예산소위는 속개됐다.
예결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김성태·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은 향후 소위 위원의 사보임을 하지 않기로 합의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