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별이되어라', 진출 6개월만에 매출 100억'"단순 번역으론 성공 못해...일본 문화 이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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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만 한다고 현지화가 아니다. 일본 문화를 이해하고 게임 제작 단계부터 이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모바일게임 '별이되어라'로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게임빌의 이경일 일본지사장 및 사업개발실장은 일본 모바일게임 시장 성공 전략 키워드로 '현지화'를 꼽았다.지난 5월 일본시장에 진출한 '별이되어라'는 현재까지 약 10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일본은 우리나라와 달리 지불력이 커 1인당 매출액이 높은 시장으로 1위는 연매출 1조원 수준에 이르며 순위 50위권에만 진입해도 한 달에 10억여 원의 매출을 낼 수 있어 많은 기업들이 일본 시장의 문을 두드리지만 성공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이 지사장은 "문화와 가치, 시스템 차이 등 다양한 것들을 이해하고 적용해야 한다"며 "이해할 수 있도록 단순히 번역만 해주는 것이 현지화는 아니"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번역 조차도 게임의 맛을 살려줄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며 "문장을 잘못 끊거나 같은 말인데도 단어 선택을 다르게 하는 등 구글 번역기보다 못한 것들도 있다"고 지적했다.같은 말이어도 상황에 맞는 단어를 선택해야 하는데 기계적인 번역으로 전달만 하려 한다는 것이다.이와 함께 운영 방식에 있어서도 세심한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과금시스템의 경우 유저들이 우리나라와 이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른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실제 일본 게임들은 시간을 들여 노력하면 단계를 넘어갈 수 있도록 돼 있는데 우리나라는 특정 아이템이 없으면 어렵도록 돼 있다. 일본 유저들은 게임에 대한 지불 의사가 충분히 있는 만큼 이러한 장벽들을 없애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이 지사장은 "게임 제작 초기부터 일본 시장에 대한 이해가 반영돼야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하면서 "철저히 일본 유저들의 성향에 맞춰 성공한 모바일게임사들 중 하나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