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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은 11월 25일 정부 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경제부총리, 관계부처, 공공기관장, 민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공기관 기관장 워크숍'에서 '임금피크제 도입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해당 기관은 전체 316개 공공기관 중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두 개 기관이다.
최대 공공기관인 공단의 발표 선정의 배경은 유관기관에 비해 낮은 임금과 최대 규모의 강성노조, 임금피크 임박직원(58~62년생)이 전체 직원의 28%(3천518명)를 차지하는 등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에는 불가능한 여건이라는 내외부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뤄냈기 때문이다.
공단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 전원의 전국 지사 현장간담회 실시 및 6개 지역본부와 178개 지사별 지원반을 운영해 임금피크제 도입 여건을 조성하고, 정부지원금을 활용한 공단에 맞는 최적안을 도출해 내부통신망을 통해 지속적으로 알려줌으로써 직원들의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사장은 노동조합 사무실에 직접 방문 및 임금피크제 도입의 필요성 설명 등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노조위원장과 여러 차례의 직접 대화를 통해 10월말 극적으로 임금피크제 도입 결정을 이끌었다.
성상철 이사장은 "타 공공기관에 비해 여건이 매우 열악하고 최대 규모의 사무직노조가 있는 공단의 임금피크제 도입은 전 임직원이 정년 연장에 따른 청년 고용 절벽이라는 국가적 위기상황을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맺은 뜻 깊은 결실"이라고 전했다.
공단은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절감된 재원을 활용해 내년도에 387명 등 향후 4년간 1천618명을 신규채용하게 돼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게 되고, 이번 임금피크제 도입을 계기로 공공기관의 모범적 노사관계를 선도하며 안정적 기관 운영을 위한 최대기반을 마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