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피크제로 2019년까지 1천618명 신규 채용
  • ▲ 임금피크제 도입 우수사례 발표ⓒ국민건강보험공단
    ▲ 임금피크제 도입 우수사례 발표ⓒ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1월 25일 정부 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실에서 경제부총리, 관계부처, 공공기관장, 민간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공공기관 기관장 워크숍'에서 '임금피크제 도입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해당 기관은 전체 316개 공공기관 중 예금보험공사와 함께 두 개 기관이다.

     

    최대 공공기관인 공단의 발표 선정의 배경은 유관기관에 비해 낮은 임금과 최대 규모의 강성노조, 임금피크 임박직원(58~62년생)이 전체 직원의 28%(3천518명)를 차지하는 등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에는 불가능한 여건이라는 내외부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뤄냈기 때문이다.

     

    공단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 전원의 전국 지사 현장간담회 실시 및 6개 지역본부와 178개 지사별 지원반을 운영해 임금피크제 도입 여건을 조성하고, 정부지원금을 활용한 공단에 맞는 최적안을 도출해 내부통신망을 통해 지속적으로 알려줌으로써 직원들의 공감대 형성에 주력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사장은 노동조합 사무실에 직접 방문 및 임금피크제 도입의 필요성 설명 등 적극적인 노력과 함께, 노조위원장과 여러 차례의 직접 대화를 통해 10월말 극적으로 임금피크제 도입 결정을 이끌었다.

     

    성상철 이사장은 "타 공공기관에 비해 여건이 매우 열악하고 최대 규모의 사무직노조가 있는 공단의 임금피크제 도입은 전 임직원이 정년 연장에 따른 청년 고용 절벽이라는 국가적 위기상황을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맺은 뜻 깊은 결실"이라고 전했다.

     

    공단은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절감된 재원을 활용해 내년도에 387명 등 향후 4년간 1천618명을 신규채용하게 돼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게 되고, 이번 임금피크제 도입을 계기로 공공기관의 모범적 노사관계를 선도하며 안정적 기관 운영을 위한 최대기반을 마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