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 구성 때 최소출자규정 삭제·임대조건 복수 제시 등 공모기준 변경
  • ▲ 뉴스테이 4차 공모 개요.ⓒ국토부
    ▲ 뉴스테이 4차 공모 개요.ⓒ국토부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30일 대구 금호, 인천 서창2, 김포 한강 등 3개 지구에 대해 총 2716가구의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4차 공모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대구 금호 S-1블록은 총 3만5769㎡ 면적에 아파트 591가구(전용면적 60~85㎡ 341가구, 85㎡ 초과 250가구)를 건설한다.

    토지가격은 417억원이다. 2년 무이자 균등납부로 3.4%(14억원)쯤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한다.

    남측으로 금호강이 있고 주변에 용재산, 함지산 등이 있는 배산임수 지형이다. 지구 내 초·중·고교와 근린생활시설 등이 계획돼 있다.

    교통은 와룡대교 개통으로 도심 접근이 쉽고 서대구 나들목을 통한 시외 접근성도 양호하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인천 서창2 13블록은 7만7709㎡ 면적에 전용면적 60~85㎡ 아파트 1213가구를 짓는다.

    토지가격은 987억원이다. 1년 무이자 균등납부로 2.0%(20억원)쯤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한다.

    소래습지생태공원과 장아산 근린공원, 장수천 등 주변에 녹지지역이 풍부하다.

    인천지하철 2호선 서창역이 내년, 소래로 연결도로가 올 연말쯤 각각 개통 예정이다. 내년 개통 예정인 강남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면 강남까지 40분쯤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포 한강 Ab-22블록은 9만2450㎡에 5~8층 규모의 전용면적 60~85㎡ 912가구를 건설한다.

    토지가격은 1211억원이다. 3년 무이자 균등납부로 4.7%(57억원)쯤 할인된 가격이다.

    수도권 서북부 지역으로 초·중·고교와 연접해 있다. 상업편의시설도 1㎞ 이내 있다.

    서울 올림픽대로, 김포한강로는 물론 지하철 9호선과 연계한 김포도시철도 정차역 4개소가 같은 지구 내 2018년 마련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부터는 시공사 출자의무가 폐지됐다. 지금까지는 컨소시엄을 꾸릴 때 각 구성원의 지분이 10% 이상이고 시공능력평가순위 500위 이내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시공사가 포함되도록 제한해왔다.

    4차 공모부터는 재무적 투자자(FI), 자산관리회사(AMC) 위주로 컨소시엄이 꾸려지도록 최소 출자규정을 없앴다. 시공사가 출자 없이 단순 시공참여자로 참여하는 것도 허용된다.

    다만 기존대로 시공사, FI, AMC가 모두 출자하는 경우에는 가점을 준다.

    또 사업계획을 세울 때 보증금 규모와 월세를 조정한 3개쯤의 임대조건을 제시하도록 해 임차인 선택 폭을 넓혔다. 보증금과 월세를 증·감액할 때는 하나의 전환율을 적용토록 했다.

    주택도시기금 출자 조건도 바뀌었다. 기금수익률은 고정값을 미리 제시하지 않고 보통주 수익률에 연동해 산정하도록 했다.

    또 차후 사업자가 뉴스테이를 분양 등으로 팔 때 정상적인 집값 상승률(연 1.5%)을 초과한 차익을 얻게 되면 차익 중 30%를 출자비율에 따라 주택도시기금에 배당하도록 했다.

    이번 공모는 내년 1월28일 사업계획서 접수를 마치고 2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