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유스카이항공 여객운송사업 준비
  • ▲ 브라질 엠브라에르사가 제작한 50인승 제트여객기 EMB-145EP.ⓒ국토부
    ▲ 브라질 엠브라에르사가 제작한 50인승 제트여객기 EMB-145EP.ⓒ국토부

    이르면 내년부터 50인승 제트여객기가 국내 노선을 운항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최초로 브라질에서 제작한 50인승 여객기(EMB-145EP)의 항공기와 엔진 안전성을 승인했다고 2일 밝혔다.

    수입되는 새로운 형식의 항공기는 국토부의 형식증명승인을 거쳐 설계·제작 과정의 안전성을 검사받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안전기술원 전문가들로 기술검증팀을 짜고 8개월쯤 서류 검토와 제작사 현지 기술검증을 통해 항공기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항공기는 브라질 엠브라에르사가 설계·제작했다. 미국 롤스로이스사의 제트엔진 2개를 장착했다. 전 세계 27개 국가에서 운영되는 중형급 제트 여객기다.

    최대 비행가능 거리는 2800㎞로,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중국, 일본, 필리핀 운항이 가능하다.

    참고로 제주항공, 진에어 등 기존 저비용항공사(LCC)는 보잉737-800기종 등 주로 180석 규모의 기종을 운영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50인승 EMB-145EP 여객기를 들여온 업체는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국토부가 형식증명 승인서를 발행했으므로 지방항공청의 감항증명(항공기 비행성능 증명)과 운항증명(운송사업 준비 증명) 절차를 마치면 바로 여객 운송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양양공항을 기반으로 국내선 운항을 시작한다.

    우선 양양∼김해 노선을 운항한다. 운임은 편도 9만원대다. 고속버스를 이용하면 6시간30분이 걸리지만, 비행기는 1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내년 상반기 50인승 여객기 1대를 추가로 들여오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까지 총 5대를 띄운다는 계획이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는 지난 2월까지 21인승 소형 프로펠러기 2대로 양양에서 김해, 광주 노선을 운항했다.

    유스카이항공도 50인승 여객기를 도입해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유스카이항공은 캐나다 봄바디아사가 제작한 50인승 CRJ-200기종을 지난 5월 국내로 들여와 운항증명 절차를 밟고 있다.

    유스카이항공은 애초 8월 말 취항을 원했지만, 서류보완과 시험비행 등으로 말미암아 내년 상반기 취항을 기대하는 상황이다.

    유스카이항공은 울산공항을 근거지로 삼아 울산∼김포 노선부터 운항에 나설 계획이다. 운임은 KTX와 비슷한 편도 5만5000원쯤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