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 20.7조원, 주택·주거급여 1.2조원… 올 본예산보다는 5800억원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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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연합뉴스

    국토교통부 내년 예산이 올해 본예산 22조5000억원보다 2.57%(5796억원) 줄어든 21조9000억원으로 확정됐다.

    3일 국토부에 따르면 내년 예산은 사회간접자본(SOC) 부문 20조7632억원, 주택·주거급여 부문 1조1760억원이다.

    올해 본예산보다는 줄었지만, 국회 심의를 거치면서 애초 정부 요구안 21조7000억원보다는 2800억원쯤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SOC 예산이 올해 7월 1조2000억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고려해 올해 본예산 21조7549억원보다 9917억원 줄었지만, 최근 5년 평균(20조7000억원) 수준은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SOC 예산 중 도로가 8조2000억원, 철도·도시철도 7조4000억원으로 가장 크다. 수자원 2조1000억원, 물류 등 기타 1조3000억원, 지역·도시 7506억원, 산업단지 6280억원, 항공·공항 1642억원 등이다.

    주택·주거급여 부문은 올해 7월부터 시행한 주거급여제도로 올해 본예산 8000여억원보다 4122억원이 증가했다.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지역 숙원사업 등이 반영되며 정부 안보다 2800억원쯤이 증액됐다.

    우선 가뭄대책으로 충남 보령댐 도수로 건설비 예산 234억원이 신규로 반영됐다.

    노후 공공임대주택 시설개선 사업비와 개발제한구역 관리 사업비도 각각 정부 안보다 120억원, 50억원 늘었다.

    평창올림픽 지원 나들목(IC) 개설에 35억원이 신규 반영됐고, 평창올림픽 특구 도시경관지원 예산이 20억원에서 50억원으로 확대됐다.

    지역 숙원사업과 관련해 각종 SOC 예산도 증액됐다.

    문산∼도라산 전철화사업(10억원), 월곶∼판교 복선전철사업(50억원), 여주∼원주 복선전철사업(15억원), 청주공항 평행유도로 건설사업(188억원) 등이 신규로 예산을 배정받았다.

    서해선 복선전철사업은 1837억원에서 2337억원, 보성∼임성리 철도건설사업은 250억원에서 500억원, 울산∼포항 복선전철사업은 3639억원에서 3939억원으로 증액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업별로 신속히 사업계획을 세우고 철저히 집행하겠다"며 "SOC 예산은 조기에 집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