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유리 대신 강화알루미늄... "인셀터치 패널 적용시 '6.1mm' 두께 가능"LCD에 터치스크린 센서 결합‥.압력 감지 가능한 '감압 터치 센서' 탑재 전망도
  • ▲ 아이폰7 콘셉트 이미지. ⓒ유투브 화면 캡처
    ▲ 아이폰7 콘셉트 이미지. ⓒ유투브 화면 캡처



    내년 10월 출시 예정인 애플 아이폰7이 일본 디스플레이 업체의 신기술을 적용해 전작보다 얇아진 두께로 출시될 전망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7은 삼성, LG디스플레이와 함께 애플의 주요 디스플레이 공급업체로 분류되는 재팬디스플레이(JDI)의 신기술인 '픽셀 아이(Pixel Eyes)'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유투브에 공개된 '아이폰7 콘셉트' 영상에는 아이폰7이 기존 강화유리대신 강화알루미늄이 적용된 인셀터치(In-cell Touch) 패널을 사용해 아이폰6(6.9mm), 6플러스(7.1mm)보다 더 얇은 아이팟 터치(6.1mm) 수준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높다.

    또 애플 주요 소식통으로 알려진 KGI증권 밍치 궈 애널리스트 역시 아이폰7이 재팬디스플레이의 인셀터치 패널을 사용해, 가장 얇은 두께로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셀터치 스크린 기술은 LCD 내에 터치스크린 센서가 결합된 형태로, 얇은 디스플레이 구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현재 인셀 기술은 궁극의 터치기술로 평가받고 있으며, 한층 발전한 AIT(Advanced In-cell Touch) 방식도 개발돼 적용되고 있다.

    픽셀 아이 기술은 인셀터치 기술이 적용된 패널에 압력을 감지할 수 있는 '감압 터치 센서'가 함께 내장된 형태로, 애플은 재팬디스플레이의 픽셀 아이를 높이 평가해 아이폰7 탑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재팬디스플레이는 풀HD보다 1.8배 많은 픽셀로 높은 해상도를 자랑하는 QHD 디스플레이에 인셀 기술을 적용한 패널을 선보여 애플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했다. 현재 아이폰6S에는 재팬디스플레이의 인셀터치 기술이 적용됐다.

    아울러 애플은 아이폰7에 1200만 화소급 카메라, 멀티-3D 터치 디스플레이, 무선충전, USB 포트-C, 듀얼카메라, 강화알루미늄 등을 적용하며 성능 향상에 집중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애플이 2018년 출시할 아이폰8에 OLED를 채택할 것으로 전해지며, 재팬디스플레이와 샤프 등 일본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겪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일간공업신문 등은 애플이 2018년 출시될 아이폰8 디스플레이로 OLED 채택을 잠정 결정했다고 보도하며, OLED 기술 우위에 있는 삼성과 LG디스플레이가 애플에 OLED를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에 전체 매출의 30%를 애플에 의존하고 있는 재팬디스플레이의 경우, 애플의 OLED 패널 채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이유로 재팬디스플레이 역시 내년 봄부터 OLED 양산을 위한 설비 라인 증설에 나서는 등 2018년부터 중소형 OLED 패널을 양산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