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세계 매출 32억9200만달러, 전년 동기 대비 99.9%, 전분기 대비 24.4% 증가삼성디스플레이, 3분기 독주체제 지켜... 'LGD-소니' 2.7%, 0.6% 순"화웨이-샤오미 등 스마트폰 제조사 잇따라 채택 전망 힙입어 성장세 지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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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레드 패널이 적용된 중저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3'. ⓒ삼성전자
애플이 2018년부터 아이폰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소형 OLED 시장이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11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세계 중소형 OLED 패널시장 매출규모는 32억9200만달러(3조889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99.9%, 전분기 대비 24.4% 증가했다. 더불어 출하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배 늘어난 7900만개를 기록하며, OLED 패널은 전체 스마트폰 가운데 매출 기준 38%, 출하량 기준 18% 점유율을 차지했다.
중소형 OLED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는 2010년부터 스마트폰에 OLED를 탑재하기 시작한 삼성디스플레이의 선전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OLED 시장을 개척한 뒤 압도적인 기술력과 안정적인 패널 판매물량 확보로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중소형 OLED 패널 매출에서도 31억5300만달러(3조7250억 원)로 시장 점유율 95.8%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견고히 했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와 소니가 3분기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에서 각각 8억8800만달러(1조490억 원), 2억1150만달러(2500억 원)로 점유율 2,7%와 0.6%로 뒤를 이었다.
한편 3분기 전체 중소형 디스플레이 시장 점유율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 28.9%, 재팬디스플레이 17.0%, LG디스플레이 13.8%로 선두권을 지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을 비롯한 화웨이, 샤오미 등 대형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OLED 패널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지며, 중소형 OLED 패널 시장의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라며 "OLED 패널 업체들이 늘어나며 시장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스마트폰 OLED 패널 시장을 선점한 삼성디스플레이의 선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