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값도 1년만에 떨어져분당·평택·용인 등도 아파트값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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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의 아파트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도 1년여 만에 떨어지는 등 부동산 시장이 점점 얼어붙고 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 하락했다. 개포주공 1, 4단지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2차 등이 500만~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보다 0.04% 하락해 지난해 12월 말 이후 처음으로 주간 변동률이 떨어졌다. 

    서울 서대문구, 강동구, 중구도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서대문구는 남가좌동 남가좌 삼성이 1500만원 가량 떨어졌다. 강동구는 둔촌동 둔촌주공 1, 3단지가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중구는 중림동 삼성 사이버빌리지가 약 1000만원 하락했다. 

    서울뿐 아니라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아파트값 하락 지역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신도시의 경우 지난주와 비교해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 안양시 평촌신도시, 군포시 산본신도시가 아파트값이 떨어졌다. 분당신도시는 야탑동 탑선경, 서현동 효창대우, 대창 등이 약 500만~1000만원 하락했다. 평촌신도시는 평촌동 초원한양이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산본신도시는 산본동 을지한진이 약 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경기·인천은 평택시, 용인시, 구리시, 광명시의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하락했다. 평택시는 소사동 SK뷰가 500만~2000만원 하락했다. 용인시는 중동 서해그랑블 2차, 상현동 상현서원 1, 2차, 상하동 대우 등이 250만~1500만원 떨어졌다. 구리시 교문동 구리두산, 광명시 하안동 e편한세상 센트레빌, 주공 10단지 등이 250만~500만원 정도 하향 조정됐다. 
       
    또 경기 평택시, 이천시, 성남시, 남양주시는 지난주보다 전셋값이 하락했다. 평택시는 비전동 한빛 경남선경이 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이천시는 증일동 현대 홈타운이 250만원 가량 내렸다. 성남시는 중앙동 힐스테이트 1, 2차가 1000만원 떨어졌다. 남양주시는 진접읍 진접 센트레빌시티 1, 2단지가 500만~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서울 일반아파트는 중소형 입주 물건을 찾는 수요자들로 인해 변동률이 0.05% 올랐다. 일반과 재건축을 합한 전체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3% 상승했다.

    지난주와 비교해 신도시 전체 아파트값은 매매 물건을 찾는 문의가 줄면서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변동률이 0.01% 하락했다. 경기·인천 전체 아파트값은 변화가 없었다.  

    전세시장의 경우 서울은 지난주보다 0.17%, 신도시 0.02%, 경기·인천은 0.03% 변동률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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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매

    서울은 △송파(0.11%) △양천(0.11%) △은평(0.10%) △금천(0.08%) 순으로 상승했다.

    송파구는 방이동 올림픽 선수기지촌, 문정동 래미안, 신천동 잠실 파크리오 등이 약 500만~3000만원 올랐다. 양천구는 목동에 있는 목동 신시가지 1단지, 목동 신시가지 4단지 등이 약 1000만~4000만원 상승했다. 은평구는 진관동 은평뉴타운 제각말 푸르지오, 불광동 라이프 미성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는 경기 부천시 중동신도시, 김포시 한강신도시, 성남시 판교신도시, 파주시 운정신도시의 경우 변화가 없었다. 고양시 일산신도시(0.01%), 수원시 광교신도시(0.01%), 화성시 동탄신도시(0.02%) 등은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시흥(0.05%) △광주(0.04%) △의정부(0.03%) △파주(0.03%) 순으로 올랐다.

    시흥시는 은행동 성원, 대야동 우성 2차 등이 약 300만~500만원 올랐다. 광주시는 초월읍 금강 아미움, 장지동 금광 포란재가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의정부시는 민락동 청구 1차, 금오동 거성 등이 약 250만~750만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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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

    서울은 △양천(0.79%) △송파(0.26%) △강서(0.23%) △중랑(0.23%) △노원(0.21%) △중구(0.20%) 순으로 상승했다.

    양천구는 목동에 있는 목동 신시가지 4·5단지, 신정동 목동 신시가지 14단지 등이 약 1500만~5000만원 올랐다. 송파구는 문정동에 있는 문정 래미안, 시영, 현대 1차 등이 약 250만~3500만원 상승했다. 강서구는 화곡동에 있는 우장산 아이파크와 e편한세상, 염창동 삼성관음 등이 1500만~2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신도시는 △산본(0.09%) △평촌(0.04%) △일산(0.03%) △판교(0.03%) △분당(0.01%) 순으로 올랐다.

    산본신도시는 산본동 세종주공 6단지가 500만원 정도 올랐다. 평촌신도시는 초원부영이 약 250만~500만원 올랐다. 일산신도시는 주엽동 문촌 18단지 대원이 약 1000만원 올랐다. 판교신도시는 판교 원마을 9단지가 500만원 정도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시흥(0.10%) △고양(0.07%) △수원(0.07%) △안산(0.07%) △의왕(0.07%)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시흥시는 은행동 성원, 대야동 우성 2차, 정왕동 동원 등이 약 500만~1500만원 올랐다. 고양시는 덕이동 하이파크시티 일산 아이파크 1단지, 탄현동 큰마을 현대대림 등이 약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수원시는 영통동 청명벽산, 권선동 아이파크시티 3단지 등이 약 500만~2000만원 올랐다. 

  • ▲ 저성장, 미국 기준금리 인상, 공급 과잉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수도권의 한 단지 모습.ⓒ뉴데일리
    ▲ 저성장, 미국 기준금리 인상, 공급 과잉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은 수도권의 한 단지 모습.ⓒ뉴데일리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9일 2015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하향 조정했다"며 "내년에도 2%대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면서 저성장 고착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계부채 대책, 공급과잉, 부동산 비수기인 겨울 등으로 투자 심리가 꺾이고 있다"며 "당분간 부동산 시장은 위축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