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31일 오후 2시 정기 주총 개최대명소노 측 추천인사, 전원 사퇴해 의안 폐기정홍근 대표, 김형이 경영본부장 등 재선임대명소노, 공정위 승인 받은 후 이사진 교체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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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티웨이항공은 31일 오후 2시 주총을 개최했다. ⓒ김재홍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이 지연되면서 대명소노그룹의 항공업 진출이 늦춰졌다. 대명소노그룹은 공정위 승인을 받으면 다시 티웨이항공 이사회 진입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티웨이항공은 31일 오후 2시에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당초 대명소노그룹은 이날 주총에서 9명의 추천 인사를 티웨이항공 이사회에 진출시킨다는 방침이었다.하지만 공정위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대명소노 측이 추천한 이사 선임의 건은 폐기됐다.대명소노 측은 주총 전에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 및 거래종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천 후보자 전원이 사퇴하며, 의안은 자동 폐기된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따라 서준혁 회장 등 대명소노 측 추천 인사는 이날 주총에서 사퇴했다. 또한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와 김형이 경영본부장은 사내이사에, 최성용 더스노우볼 대표는 사외이사에 재선임됐다.앞서 대명소노그룹은 지난달 26일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500억원에 인수하면서 티웨이항공 지분율을 54.79%까지 확대했다. 아울러 이날 주총과 이사회에서 새로운 대표 선임을 통해 항공업 진출의 막을 올린다는 계획이었지만 차질이 빚어졌다.대명소노그룹은 공정위의 기업결합 승인을 받은 후 이사진을 추천 인사들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 경우 티웨이항공이 임시 주총을 개최해야 해서 양측이 주총 일정을 협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대명소노그룹에서는 명확한 입장을 나타내지 않았지만 추천 인사 9명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
- ▲ 주주들이 인증절차를 거쳐 주총장에 입장하는 모습. ⓒ김재홍 기자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추천되며, 이상윤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업 TF 총괄임원, 안우진 소노인터내셔널 세일즈마케팅 총괄임원, 서동빈 소노인터내셔널 항공사업 TF 담당임원 등 3명은 사내이사 후보로 선임될 예정이다.업계에서는 사내이사 후보 3인 중 한 명이 정홍근 대표의 뒤를 이어 신임 대표에 선임될 것으로 보고 있다.공정거래법을 보면 자산총액이나 매출액이 2조원 이상인 기업은 인수대금 납입이나 합병 등기 등 기업결합 행위가 완료되기 이전에 사전 신고를 해야 한다.공정위는 30일 이내에 기업결합심사 승인 여부를 내야 한다. 다만 사안에 따라 최장 90일까지 연장이 가능하며, 자료보완에 소요되는 기간은 심사기간에 카운트되지 않는다.이에 따라 대명소노그룹의 항공업 진출은 그만큼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한편, 이번 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되는 정 대표는 퇴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내이사에 재선임되면서 당분간 임기를 연장하게 됐다.정 대표는 이날 주총에서 “최근 항공업계는 양대 대형 항공사의 합병, 통합 LCC 출범 등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재편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라며 “격변의 시기에 생존은 물론 큰 도약을 위해 모든 임직원들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라면서 “정비 및 안전 관련 투자를 확대해 고객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