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과거 히트친 과자·음료, 중국서 '히트 상품'으로 재조명밀키스, 오!감자, 설레임 등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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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거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국내 업체의 음료와 과자들이 최근 중국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80년대 출시된 롯데칠성의 탄산음료 '밀키스'가 최근 중국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1월까지 중국으로 수출된 밀키스는 1350만 캔(25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지난해 수출량의 2.9배에 달하는 수치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우유가 들어있는 건강한 탄산음료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켰고, 매콤한 요리에 잘 어울린다는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음료 대기업 '와하하'가 비슷한 제품을 출시했을 정도로 밀키스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칠성음료의 또다른 제품인 '망고주스(180㎖)'의 중국 수출량도 3800만개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망고주스를 결혼식 답례품으로 제안하면서 큰 호응을 얻은 것.

    중국에서는 축복의 의미로 신랑·신부가 하객들에게 '시탕(喜糖)'이라는 답례품을 주는 풍습이 있다. 일부 지역에서 망고를 '일편단심'의 상징으로 여기는 문화를 활용해 결혼식 답례품으로 망고주스를 추천한 전략이 통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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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온의 감자 스낵 '오!감자'는 최근 중국에서 단일 국가에서 단일 상품 최초로 연매출 2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006년 처음 수출돼 지난해 매출 1880억원을 그록하고, 지난달 말 기준 올해 누적 매출 2125억원을 달성했다. 국내 오!감자 매출액보다 높은 수치다.

    오리온 측은 "국내에 없는 토마토맛, 스테이크 맛, 치킨맛 등을 출시하며 중국 현지화 전략이 성공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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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제과 아이스크림 '설레임'도 중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중국 상하이를 포함한 화동 지방 아이스크림 매출 9위를 차지했고, 지난 7월 중국 현지 잡지에 단일브랜드 매출 1위로 소개되기도 했다.

    설레임의 인기 비결은 중국에 없던 파우치 타입의 아이스크림이라는 점과 지난해 한류스타인 2PM의 닉쿤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