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차협회 "내년 수입차 판매 25만5천대 예상"

한국수입차협회(KAIDA)는 오는 2016년 수입차 판매 대수를 올해보다(23만5000대 예상) 8.5% 늘어난 25만5000대 수준으로 전망한다고 14일 밝혔다.

올 수입차 시장은 최근 몇년 간 지속된 2000cc 미만 독일산 디젤차의 강세와 각 브랜드별 적극적 마케팅으로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성장 주 동력이던 30대 고객 비중이 정체되고, 유종 및 국가의 다양성도 시장 내 감지됨에 따라 내년도 수입차 시장에는 새로운 변화의 움직임이 예고된다고 KAIDA는 설명했다.

KAIDA 측은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자동차 업계 변화의 요인으로 카 셰어링, 대도시 교통시스템 변화, 강화되는 온실가스 및 환경규제, 신 에너지 및 자율주행자동차를 들 수 있다"며 "온실가스 및 연비 차기 기준, 연비 공동고시, 배출가스 평가방법, RDE(Real Driving Emission) 등 자동차관련 정책의 변화 및 시행으로 인한 각 브랜드별 시장대응의 변화도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2016년 수입차 시장은 중소형, SUV 모델 확대와 친환경 차량 등 다양한 신차도입, FTA 추가 관세 인하로 인한 가격 경쟁력 강화 등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저성장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가계부채 증대와 월세전환에 따른 젊은 층의 가처분소득 감소로 인한 구매력 저하,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존재하고 있어 한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25만5000대의 시장규모가 예상된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2016년 수입차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겠으나 성장 폭은 2015년 대비 줄어들면서 각 브랜드별 A/S 강화,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등에 보다 무게를 둔 활동을 전개하여 안정적인 성장기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