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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불황에 빠진 유통·호텔업계가 관련 마케팅에 분주하다. 패션과 식품 외에도 유아용품·주얼리까지 다양한 종류의 크리스마스 한정판이 쏟아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주얼리브랜드 골든듀·제이에스티나·루첸리 등의 매장에서 크리스마스 콜렉션을 판매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선물용으로 나온 한정판 목걸이와 커플링 등 보석 제품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골든듀의 경우 크리스마스 신제품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정판 플라워캔들 선물박스를 증정한다.
갤러리아타임월드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사랑하는 가족·연인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선물제안전을 층별 행사장 및 매장에서 진행한다. 5층 아동의류 매장에서는 키보스·카이유·블랑로티·알로봇·리틀그라운드 브랜드가 참여한 크리스마스 키프트 특집전 열린다. 또 지하 2층 행사장에서는 도래도래·빈스앤베리즈·마인츠돔에서 제안하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특별전이 진행된다.
유아동 브랜드에서도 부모와 아이를 위한 다양한 시즌 한정 판매 제품들을 준비했다.
매일유업의 자회사인 제로투세븐이 유통하는 영국 수유·이유 브랜드 토미티피는 '모성수유 PESU 데코 젖병'을 오는 1월 말까지 한정 기간 판매한다. 젖병 허리부분이 쏙 들어가 있는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엄마와 아기 모두 잡기 편한 점이 특징이다. 젖병에는 파스텔 컬러의 나무·새·꽃 등의 일러스트가 프린팅 돼 있어 아기의 흥미를 유발한다.
유아동 전용 물티슈를 판매하는 호수의 나라 수오미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산타클로스가 된 순둥이·루돌프가 된 순둥이 등 2가지 디자인의 특별 한정판 물티슈를 출시했다. 순둥이 크리스마스 에디션에는 라임오일이 함유돼 끈적임과 자극 없이 잘 닦아 준다. 주문 1건당 100원이 아동복지시설에 기부된다.
특급호텔에서도 연말을 맞아 한정으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은 크리스마스 시그니처 케이크인 '산타의 캐빈 케이크'를 25일까지 호텔 로비에 위치한 고메샵 '더델리'에서 선보인다. 핀란드의 통나무집을 연상하게 하는 케이크로 호텔 로비에 설치된 '산타의 캐빈'의 형상을 고스란히 옮겨 놓은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7만 원.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델리에서는 10가지 종류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이달 말까지 선보인다. 호주 출신 브렛 뮐러(Brett Muller) 패스트리 셰프가 초콜릿·생과일·슈가 페이스트 등을 이용해 만들었다.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는 총 7가지 종류의 케이크를 내놨다. 호텔의 패스트리 셰프가 제안하는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통나무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3가지 종류의 원통 모양 무스 케이크이다. 가격은 종류별로 상이하며 호텔 41층 피스트에서 방문 3일 전 사전 예약에 한해 구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