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빌더 에스모터스서 내달 스프린터 21인승 등 런칭 현대차 "국내 고급 미니버스 시장 개척"
  • ▲ ⓒ다임러 트럭
    ▲ ⓒ다임러 트럭
    현대차가 제네시스로 벤츠 S클래스에 도전장을 던졌다면, 새해벽두 벤츠 프리미엄 상용차 스프린터가 현대차 쏠라티에 맞승부를 걸고 국내 최고급 미니버스 시장 진출에 나선다.
     
    21일 업계에따르면 벤츠 상용차 부문인 다임러 트럭의 바디빌더 업체인 에스모터스가 고급 미니버스 스프린터를 내달 공식 런칭하고 한국 시장 판매를 본격화한다.

손주원 에스모터스 대표는 "다음달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한국에 본격 상륙할 예정"이라며 "이미 이달 총 10여 대, 이후에는 매달 15~20대 정도의 생산출고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국내 시장 형성이 초기 단계인 수입 고급 미니버스의 첫 출시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에스모터스가 선보이는 스프린터는 21인승과 16인승으로 지난 4월 일산 킨텍스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투어러(Tourer)'의 고급모델이다. 이미 지난 16일 총 4대의 완성차량을 출고하며 사전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버스 내부는 이동식 사무실, 의전차량, 드레스룸, 스쿨버스, 앰뷸런스 등 다양한 용도로 커스터마이징해 퀄리티를 높인다는 게 에스모터스의 설명이다. 회사측은 "국내 연예인들이 사용하고 있는 스타렉스 리무진, 카니발 리무진, 스타크래프트 밴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자체 평가했다.
 
미니버스의 연비는 리터당 8km(시내), 12km(고속도로)다. 약 70리터의 연료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왕복이 가능하다. 국산 타 브랜드 버스
 
에스모터스는 내년 생산대수는 200~300대로 예상하고, 향후 미니버스 저상 버전까지 출시 할 계획이다. 2017년에는 이층버스 주문생산도 시작할 예정이다. 에스모터스는 저상 버전이 출시할 경우에는 저상 마을버스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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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서 지난 10월 현대차는 전주 상용차 공장에서 쏠라티 출고를 시작했다.  쏠라티 역시 2015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다. 업무 특성에 맞춰 필요한 상품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쏠라티(해외명 H350)는 지난 4월 말부터 9월까지 해외 시장에서 2900여대가 판매됐으며, 국내에서도 500여대 이상 판매를 기록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춘 국내 자동차 시장 최초의 프리미엄 미니버스"라며 "국내에서 새로운 차급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고급 미니버스 시장이 활성화된 해외 시장에서도 판매 확대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국내에서 미니버스의 총 시장 규모는 연간 5,000~6,000대로 추정된다. 개인 고객과 더불어 사업자 고객이 꾸준히 늘고 있어, 규모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