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 롯데월드타워 대한민국 랜드마크 자리매김 하겠다"

롯데가 우리나라 최고층 123층 빌딩에 마지막으로 대들보를 올렸다. 

이로써 건국 이래 가장 높은 건물인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가 아시아는 물론 세계 최고 빌딩에 바짝 다가섰다.

내년 말 완공되면 롯데월드타워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된다.

1년 가량 완공을 앞둔 시점에서 롯데그룹은 22일 상량식을 갖고 의미를 자축했다.

아시아 최고..신동빈 회장 "사명감 가지고 최선 다하겠다"

이날 자리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원유철, 이동걸 여야 원내대표 등 정·재계 인사, 롯데그룹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롯데월드타워 최종 인허가권자인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축사를 통해 "롯데월드타워 건설은 한 기업 차원의 사업을 넘어 국가경제에 기여하고, 시민에게 기업의 이익을 환원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라며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인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년 12월 말 완공 예정인데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해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며 "누구나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명소를 만들겠다"고 안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롯데그룹 측은 무엇보다도 완공 후 랜드마크로써의 자부심을 다져나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표명했다. 

1년에 약 400만명의 해외 관광객이 잠실지역을 찾아 연간 8000억원 이상의 외국인 관광수입이 발생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연간 1600억원의 세수효과와 400억원의 인근상권 활성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롯데월드타워는 초고층 빌딩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사무와 거주공간, 편의시설 등이 한 곳에 집결돼 '도시 속 도시'"라며 "내년 롯데월드타워가 완공되면 우리나라의 도시계획과 경제발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미래 수직도시'가 탄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롯데월드타워, 9.0 지진에도 안전한 내풍∙내진 설계 갖춰

착공 5년 2개월 만에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555m)로 자리잡는 롯데월드타워는 지하 6층 지상 123층으로 이루어져있다. 

타워의 연면적만 해도 약 10만 평이고 (타워직하부 공용 면적 포함 시 13만 4천평) 사무와 거주공간, 각종 편의시설 등이 한 곳에 집결되어 있어 2016년 내부 인테리어 작업을 마치고 완공 시 우리나라 최고 미래수직도시로 거듭난다.  

롯데월드타워는 지진과 바람에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특수 내진 설계가 반영됐다. 

일반적인 건축물의 경우 리히터 기준 5~6 정도를 견디는 수준이지만, 롯데월드타워는 대한민국 최고층 건물답게 '리히터 규모 9' 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내진 설계가 적용됐다.

아울러 롯데월드타워는 아웃리거 2개소와 벨트트러스 2개소를 설치해 탄성은 유지하되 흔들림은 최소화하는 효과를 갖게 돼, 20~50층 높이의 아파트보다 흔들림이 덜하다는게 롯데 측의 설명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규모 6의 강진에도 버틸 수 있는 내진설계를 '특등급'으로 분류하는데 이보다도 보수적인 관점에서 설계를 진행한 것.

올해 4월 총 810만명(네팔 인구의 1/4)이 피해를 입었던 네팔 수도 카트만두를 강타한 지진의 규모가 7.8로 롯데월드타워는 이보다도 강한 지진에도 견뎌 낼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내진설계를 한 것이다. 

롯데그룹 측은 "내년 말 완공 후 타워 지하 1층부터 지상 12층까지 '포디움(Podium·기저부)' 부에는 금융센터, 프리미엄 헬스케어센터, 여행서비스센터, 한식당 등 복합 서비스 시설이 들어선다"라며 "아시아의 최고 빌딩으로 완공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