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매니아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가맹점 관리 하겠다"
  • ▲ ⓒ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처
    ▲ ⓒ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처

비닐치킨 논란 누리꾼들 사이에서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업체는 24일 2차 공식 사과를 통해 당사자인 점주에게 폐업 진행을 준비중에 있다고 밝혔다. 

치킨매니아 측은 해당 홈페이지를 통해 "문제가 된 구산점은 가맹 계약 해지를 최종 결정하고 현재 폐점 진행 중"이라며 "본사 역시 책임자를 문책하고 담당 직원 중징계를 결정해 현재 대기발령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피해 고객님께는 본사 책임자와 담당자, 해당 가맹점주가 함께 직접 찾아 뵙고,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하기로 고객님과 전화통화로 약속했다"며 "모든 잘못은 가맹점 관리에 소홀하고 고객 응대에 미숙했던 본사에 책임이 있으며 깊이 반성 중"이라고 덧붙였다. 

치킨매니아 홍보팀 한 관계자는 "앞으로 제2,3의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가맹점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며 "생계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다른 가맹점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그렇다고 폐업까지 시킬것 까지 뭐 있냐"며 반박글이 쇄도하고 있다. 

아이디 'boss***'님은 "실수 할수도 있는거지.환불조치 하고 그정도로 했으면 이미 충분히 반성했을텐데 폐점은 너무 심하네요"라며 "인테리어며 매장 임대료며 실수로 하루아침에 모든걸 잃은 점주 입장에서도 그건 아니지싶은데요. 어디 이런식이면 무서워서 장사하겠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아이디 사용자 'ttg****'님은 "잘못한 것은 맞지만 본사가 너무 과잉 대응한거 아닌가요? 폐업 시킨다고 해서 적절한 대응이라 여기는건 잘못 된 듯"이라고 글을 남겼다. 

반면 아이디 사용자 'kim****'님은 "황당한 대처에 내가 다 민망했다"라며 "잘못은 잘못이다. 소비자에게 실수니간 이해해달라는 변명은 필요없다"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아이디 사용자 'dks******'님은 "어릴적엔 치킨 한조각에 비닐붙어나오면 그냥 떼고 냠냠하거나...어쩌다 항의 하게되면 내가 미안해질정도로 굽실굽실 사과하는 사장님모습에 서로기분좋게 서비스나 더 받고 끝날일인데..이젠 감히 사장이 손님을 훈계하지않나..가게 문닫는꼴 보려고 끝까지 가지않나..추악하네"라는 글을 남겼다. 

현재 비닐치킨으로 논란이 됐던 치킨매니아 구산점은 문을 닫은 상태다.

앞서 지난 21일 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치킨매니아 새우치킨 비닐사건 녹취록'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네티즌은 "치킨매니아 새우치킨을 시켰는데 비닐이 나왔다. 그런데 전화를 하니 그냥 먹으라네요"라는 사연과 함께 다소 두꺼운 비닐이 묻혀 있는 치킨 사진, 점주와의 통화 녹취록 등을 게재했다. 

네티즌 A씨는 15일 당시 주문한 치킨에 비닐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환불을 요구했으나 구산점 점주는 "그 정도로 환불해주긴 좀 그렇다. 사람이 하다 보니 실수할 수 있다"며 환불을 거부한 뒤 "우리가 일부러 그런것도 아니고, 실수 하나도 용납 안 하면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이 좀 약하신 것 아닌가 싶다"고 적반하장식의 대응을 했다. 

이후 양 측의 언쟁이 오간 끝에 점주는 환불해주겠다고 했으나 오히려 피해 손님을 몰아세우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