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반등세, 1.3%… 내년 목표 2% '흔들'
  • ▲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50년만에 최저치인 0.7%에 그쳤다ⓒ뉴데일리 DB
    ▲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50년만에 최저치인 0.7%에 그쳤다ⓒ뉴데일리 DB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7%에 그쳤다.

    관련 통계작성이 시작된 1965년 이래 50년만에 최저치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환율이 급락했던 1999년 0.8%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우리 경제가 처한 디플레이션 위기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는 지표다.

    주요 요인은 저유가와 경기 부진이 꼽힌다.

    연초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른 담뱃값이 올해 소비자물가를 0.58%포인트 끌어올렸지만, 유가 하락 효과가 이보다 훨씬 컸다. 지난해 3분기까지 배럴당 100달러대(두바이유 기준)를 유지하던 국제유가는 현재 30달러대로 내려온 상태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작년보다 2.2%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2.4%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0.2% 하락했고 채소, 과일, 어류 등 신선식품 물가는 2.1% 상승했다.

    내년부터는 소비자물가에서 유가 하락 효과가 사라지면서 물가상승률이 다시 1%대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12월 물가는 1.3% 올라 2014년 8월(1.4%)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한편 정부는 정부는 내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로 올라설 수 있도록 거시정책을 조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