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고용 효과, 협력업체 포함 사회공동체 전체로 퍼져 나가야 당부도
  • ▲ ⓒSK그룹.
    ▲ ⓒSK그룹.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은 4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그룹 신년 하례식에 참석 "패기(일과 싸워 이기는 기질을 뜻하는 SK그룹의 용어)를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최 회장은 "올해 국내외 경영환경이 불투명하고 이에 대한 우려도 크다"면서 "하지만 SK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낼 것이고, 이를 통해 국가경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문을 열였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개별 회사에 맞는 경쟁력 강화 △솔직함과 신뢰의 기업문화 확산 △패기를 통한 위기 극복 등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혁신을 통해 '따로'를 진화시키고, '또 같이'를 바탕으로 따로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개별 회사가 처한 환경과 사업구조 특성에 맞게 경영시스템을 설계하고 한층 업그레이드해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솔직함과 신뢰의 기업문화를 확산해 나갈 뜻도 공표했다. 그는 "서로에게, 그리고 시장에게 솔직할 때 소통의 비용이 줄어들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면서 "비록 시간이 많이 들겠지만 반드시 정착, 확산해야 할 기업문화"라고 강조했다.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지금까지 사회로부터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받으며 성장해 왔기 때문에 이제는 받은 혜택을 사회에 돌려주고, 보답해야 할 책무가 있다는 게 최 회장의 생각이다.

    최 회장은 "투자와 고용이 가지는 임팩트가 SK 안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협력업체를 포함한 사회 공동체 전체에 긍정적 형태로 나타나야 한다"면서 "패기를 통해 우리 모두가 한 방향으로 힘을 모으면, 그룹의 안정과 성장은 물론 국가경제 발전 견인도 가능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최태원 SK 회장은 개인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경영에만 전념하겠다는 약속에 따라 지난 2일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르 찾아 반도체 경영현황을 집중논의한 후 
    4일에는 신년회에 참석하는 등 새해 벽두부터 경영활동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