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납액 규모 상위 10위 세무서 절반이 서울 강남지역… 지방에선 천안세무서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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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홈페이지.ⓒ연합뉴스
부자동네로 분류되는 서울 강남지역 세무서들이 연간 수천억 원대의 세금을 거두지 못해 체납액 상위 세무서라는 멍에를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세무서는 연간 1조원에 육박하는 세금 체납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국세청이 공개한 세무서별 체납 현황에 따르면 2014년 한 해 동안 체납된 세금은 총 26조7932억원쯤이다.
전체 115개 세무서 중 체납세액 발생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 서초세무서로 총 9264억원이다. 강남구 삼성세무서 7676억원, 역삼세무서 700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포세무서와 강남세무서는 각각 6320억원과 5427억원으로 5위와 8위에 올라 상위 10위권의 절반이 서울 강남지역에 몰렸다.
서울 외 지역에서는 용인(6476억원·전체 4위), 시흥(5558억원·6위), 남양주(5467억원·7위)가 체납발생이 많았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충남 천안세무서가 4308억원으로 전체 14위에 올라 체납액 규모가 컸다. 서울 등 수도권에 있던 사업체들이 임대료가 비교적 충청 등 외곽지역으로 이전한 후에도 경영상 어려움으로 세금을 내지 못한 사례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경북 영덕세무서는 2014년 185억원의 체납액이 발생해 전국에서 체납세액이 가장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