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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2015년 수입차 시장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총 9467대 판매되며 1위를 차지했다. 아우디 A6 35 TDI도 7049대, BMW 520d는 6640대로 뒤를 이었다.
2015년 수입차 시장은 전년 대비 24.2% 성장하며 국산차 업계를 위협했다. 특히 2000cc 미만, 디젤, 유럽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다.
베스트셀링카로 입지를 다진 폭스바겐 티구안 역시 선호도가 높은 유럽 브랜드 파워, 3000만원 후반대의 가격경쟁력, 리터당 13.8㎞의 효율적인 연비 등을 갖췄다. 국내 출시 이후 3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2위를 차지한 아우디 A6 35 TDI는 지난해 5월 유로6엔진과 부분변경 등으로 새롭게 출시되면서 빠르게 판매량이 늘었다. 2.0 디젤 모델로 리터당 14.9㎞ 연비와 고급스러워진 기본 옵션, 성능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지난해 하반기 배기가스 조작 파문으로 고객들의 신뢰를 크게 잃었음에도 국내 판매 1, 2위를 차지했다. -
한편 지난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연간 24만3900대를 기록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4만7877대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메르세데스벤츠(4만6994대) △폭스바겐(3만5778대) △아우디(3만2538대) △포드(1만358대)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13만6107대(55.8%) △2000cc~3000cc 미만 8만5451대(35.0%) △3000cc~4000cc 미만 1만5269대(6.3%) △4000cc 이상 6606대(2.7%) △기타 467대(0.2%)다.
국가별로는 △유럽 19만7396대(80.9%) △일본 2만9003대(11.9%) △미국 1만7501대(7.2%) 순이다.
연료별로 △디젤 16만7925대(68.8%) △가솔린 6만5722대(26.9%) △하이브리드 9786대(4.0%) △전기 467대(0.2%)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2015년 수입차 시장은 안정적인 환율과 유가, 개별소비세 인하 등 긍정적인 외부 환경과 더불어 중·소형, SUV, 개인구매, 디젤 등이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