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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친환경차 시장이 달아오를 전망이다.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2016년 친환경차 시장은 오는 14일 출시예정인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3월 토요타의 4세대 신형 프리우스가 나온다. 여기에 지난해 출시된 렉서스 NX300h 등도 호조세를 달리고 있어 친환경차 시장 규모는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국내 친환경차 시장은 내연기관을 바탕으로 한 하이브리드(HEV)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 전기차(EV)의 경우 보급확산을 위해 선행되어야 하는 인프라 구축문제, 주행거리, 배터리 비용 등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실제로 제2차 친환경차 기본계획(2011~2015년)의 달성 여부를 보면 HEV만 달성률 104%로 초과 달성을 이뤘다. 나머지 EV,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FCEV(수소연료전지차)는 각각 6%, 0.1%, 0%로 목표달성에 실패했다.
정부는 현재 2%인 국내 친환경차 시장 점유율을 2020년까지 20%로 증대시키는 목표를 골자로 한 '제3차 환경친화적 자동차 개발 및 보급 기본계획'(2016~2020년)을 발표했다.
2020년까지 친환경차 100만대 시대를 연다는 포부가 담겼다. △HEV 82만대 △PHEV 5만대 △EV 20만대 △FCEV 9000대 등이 보급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를 위해 5년간 1500억원 규모의 R&D 투자와 급속충전소 1400기를 설치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또 전기차 번호판 도입, 구매보조금 지급 등 사회기반 조성노력도 나선다.
2016년 친환경차 보조금은 △FCEV 2750만원 △EV 1200만원 △PHEV 500만원 △HEV 100만원 등이다.
PHEV 보조금은 신설된 것이다. 그러나 전기차 보조금은 기존 15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300만원 줄었다. 또 현재 무료로 이용 가능한 공공 전기차 급속충전기(337기)를 유료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
이처럼 정부의 지원 속에서 하이브리드차는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출시를 앞둔 아이오닉과 신형 프리우스는 한층 진화된 성능으로 친환경차 구입을 망설이는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에는 현대차가 하이브리드 차량 전용으로 개발한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6단 DCT 변속기가 장착된다. 세계 최고 수준인 리터당 22km 이상의 연비와 다이나믹한 동력성능이 특징이다.
4세대 프리우스는 일본 측정 모드인 JC08 기준, 세계 최고 수준인 리터당 40.8km의 경이적인 연비로 주목을 받고 있다. 1.8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로 구동되며 열효율을 최대 40% 이상 개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