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LGU+', 설현, 쯔위 모델 발탁 중저가폰 홍보 강화KT '올레' 서비스에 신인 가수 박보람 모델 선정"낮은 모델료로 제품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등 '윈윈'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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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이통사들이 아이돌 신인 걸그룹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며, 상대적으로 낮은 모델료로 제품의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등 '윈윈' 효과를 내고 있다.

    업계는 제품의 주 사용자인 젊은 층에게 어필하기 위해 발랄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씌우기 위한 전략임은 물론, 걸그룹에 대한 일정 모델료로 고비용의 홍보 효과를 누릴 있어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판매 중인 화웨이 스마트폰 'Y6'의 광고 모델로 걸그룹 트와이스의 '쯔위'를 발탁했다.

    LG유플러스 측은 대만 출신 쯔위가 출현하는 이번 Y6 광고에서 휴대폰(010)과 인터넷 전화(070)를 모두 쓸 수 있는 '듀얼폰'의 장점을 강조하기 위해 섹시함과 청순함이라는 이중적 매력을 뽐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유투브에 선 공개된 이후 현재 조회수가 10만건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는 후문이다. 쯔위를 포함한 트와이스 멤버 전원을 볼 수 있는 풀 버전 영상 및 광고 촬영장 스케치 영상 등도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대륙에서 온 단말과 대륙에서 온 글로벌 대세 아이돌의 만남으로 'Y6'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며 "섹시와 귀여움의 반전매력까지 모두 가진 만큼 듀얼폰의 이중적인 매력을 잘 어필할 수 있는 적임자가 바로 쯔위"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중저가 전용단말기 '루나'를 출시하면서 광고 모델로 걸그룹 AOA의 설현을 내세웠다.

    설현은 여타 걸그룹 아이돌에 비해 지명도가 높지 않았지만 SK텔레콤의 루나 모델로 빼어난 몸매 등이 부각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루나는 인기 광고모델 이름을 본따 일명 '설현폰'으로도 불리우며 연초 누적판매량 15만대를 넘어섰다.
    출고가 50만원 미만의 중저가 단말 가운데 출시 3개월만에 15만대 판매를 기록한 모델은 루나가 처음이다.

    KT는 중저가폰은 아니지만 '올레' 서비스에 신인 가수 박보람을 전속 모델로 발탁했다.

    박보람이 촬영한 '투폰 아빠' 편과 국내 최초 군인 전용 요금제 '올레 나라사랑 요금제' 편 광고는 TV와 영화관 등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다.

    KT 측은 "박보람의 상큼하고 귀여운 외모와 이미지가 올레의 새롭게 선보이는 서비스들과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이에대해 업계는 상대적으로 몸값이 낮은 신인 아이돌 걸그룹을 발탁해 낮은 모델료로 제품의 인지도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어 이 같은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통사 중저가 폰과 일부 서비스들의 주 사용자들은 10대 후반 고등학생에서 30대의 젊은층"이라며 "관련 제품들의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을 어필하기 위해 젊은 층의 발랄하고 역동적인 이미지 씌우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몸값이 낮은 신인 아이돌 걸그룹을 발탁해 낮은 모델료로 고비용의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이통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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