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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산업은행이 금호석유화학 지분에 대한 매각 절차에 나섰다.

    산업은행은 자사가 보유한 금호석유화학 지분 428만여주(14.05%) 전량에 대한 블록세일에 나섰다고 3일 밝혔다.

    산은이 보유한 금호석화 지분은 3일 종가 기준으로 3541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번 매각은 시간외 대량 매매(블록세일)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매각 주관은 대우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 도이치증권이 맡게 된다.

    주문 가격은 주당 7만5671원 ~ 7만8979원으로 할인율은 4.5 ~ 8.5%다.

    매매체결은 4일 이뤄지게 된다.

    이번 매각은 당초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는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 쪽에서 청구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산은 측은 매각이 완료될 경우 2000억 ~ 3000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번 블록딜이 완료되더라도 금호석유화학 경영권에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지분 24.4%를 보유한 박찬구 회장 측 경영권에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