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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호텔롯데 등 초대형 기업이 상장을 예고한 상태며 총 20여개 회사가 IPO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상장을 미뤄왔던 외국기업의 상장 러시가 이어지면서 IPO 시장은 올해도 활기를 띌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상장을 예고한 외국기업은 LS전선아시아, 인터코스 등이다.
LS전선아시아의 경우 국내기업 해외법인이 국내 SPC방식으로 상장되는 사례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2016년 코스피 IPO시장은 외국기업 상장 재개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심의 아시아 우량기업 유치를 위한 외부전문가 상장유치 TF발족 및 현지 상장설명회 등 한국거래소의 본격적인 외국기업 유치 노력의 결실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외국기업을 포함한 코스피 입성을 기다리는 기업 수는 모두 20여개 회사로 전망된다.
IB 대상 상장수요 조사결과 2016년 상반기 15개 회사가 IPO를 희망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5개사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IB 협의를 통해 연내 상장 희망기업의 경우 가급적 3분기까지 심사를 완료하고 기업의 상장시기 선택폭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은 총 16개사로 4년 만에 두 자리 수를 회복했다.
공모금액 역시 총 2조4000억원으로 지난 2년간의 침체시기에서 벗어났다는 평가다.
눈에 띄는 점은 수년간 기업공개를 꺼려왔던 부동산·임대, 건설, 운수업종에서 IPO를 재개, 코스피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사전컨설팅, 패스트 트랙, 심사기준 명확화 등으로 상장소요기간을 대폭 단축한 게 주효했다”며 “지난해 상장기업의 주관계약체결부터 상장까지의 기간은 366일로 직전 3년 평균 대비 41.4% 감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