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D-90, 10여명 공기업 CEO 줄사퇴권선주·최연혜·김학송·김성조·곽성문 사장 잔류
  • ▲ 총선출마를 위한 공직 사퇴시한인 14일까지 10여명의 공공기관장들이 중도 하차한 것으로 나타났다ⓒ뉴데일리 DB
    ▲ 총선출마를 위한 공직 사퇴시한인 14일까지 10여명의 공공기관장들이 중도 하차한 것으로 나타났다ⓒ뉴데일리 DB

     

    4.13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사퇴 시한인 14일까지 대략 10여명의 공공기관장들이 스스로 옷을 벗었다.

    양대 항공 공기업 수장인 박완수 전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김석기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지난해말 각각 임기 2년과 10개월을 남겨두고 퇴임했다. 창원 의창구와 경북 영주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임기를 1년 이상 남겨둔 현 정부 정무비서관을 지낸 김선동 여성부 산하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장과 초대 대변인을 지낸 김행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도 "배지를 택하겠다"며 중도 사퇴했다.

    대구 달성군과 고양 덕양구갑을 노리는 곽상도 법률구조공단 이사장과 손범규 정부법무공단 이사장도 사퇴 대열에 합류했다. 김성회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도 '다시 한번'을 외치며 문을 나섰고 축산물품질평가원 허영 원장과 사회보장정보원 원희목 원장도 공공기관장 대신 총선출마를 택했다. 이재인 한국보육원장은 임기를 마치고 출마를 선언했다.

    반면 출마 대신 공공기관 잔류를 선택한 이들도 있다.

    자천타천 중도 사퇴 대상자로 꼽히던 곽성문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  김성조 한국체육대학총장,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은 여러 이유로 출마의 뜻을 접었다.

    여성 공공기관장으로 뛰어난 경영실적을 올리며 주목받던 최연혜 코레일 사장, 권선주 IBK기업은행장도 출마 대신 잔류를 택했다.

    청와대와 정치권의 부추김이 없진 않았지만 유혹을 떨쳐냈다. 최연혜 사장과 더불어 출마가 점쳐지던 임영호 코레일 감사도 사퇴시한을 넘겼다.

    3년의 사장임기를 마치고 장관 영전이나 총선 출마설이 돌던 조환익 한전사장도 1년의 임기를 더 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