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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장한 서울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과 여의도 갤러리아면세점 63에 이어 두산그룹이 오는 5월 동대문에 대규모 면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두산타워가 동대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두산그룹은 동대문 두산타워 9개 층에 3개 테마존을 운영하는 등 총 370여개 브랜드를 유치하며 명동에 집중된 면세점 판도를 뒤흔든다는 복안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이 운영하는 면세점은 '영 애플루언트(Young Affluent)'의 콘셉트로, 개성있는 세련된 감성과 젊음을 추구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한다.
고객의 쇼핑 특성을 고려해 국내 면세점 최초로 3개 테마존을 구성하면서 구매자의 특성에 따라 '유니크 부티크(Unique Boutique)·슈퍼 셀렉트(Super select)·힙 케이(Hip-K)'로 운영한다. 트렌드세터들이 많이 찾는 동대문 쇼핑 스타일을 반영해 쇼핑객이 취향과 목적에 따라 편리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동선이 꾸며지는 것이다.
글로벌 브랜드와 특색있는 K-스타일 상품 등 370여 개 브랜드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7년 이후 매출 1조원 이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 면세점은 현재 그룹사 간 임직원 이동으로 필요 인력의 3분의 1 수준을 확보했으며 전문인력 영입을 진행하고 있다. SK네트웍스와 워커힐 면세점 자산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서원 부사장은 오리콤 부사장과 두산 면세점 전략담당 전무를 겸하면서 면세점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파격적인 크레이티브를 접목한 광고와 마케팅 전략이 기대되고 있다.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두산타워 내 주차장 공사에도 착수했다. 또 면세점 성공을 위한 브랜드 유치에 주력하며 명품 부띠크, 화장품, 시계 잡화 등 다수 브랜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면세점 오픈과 함께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및 전통시장과 연계한 야시장 프로그램, 지역 내 역사탐방 및 먹거리 탐방 프로그램 운영, 인근 대형 쇼핑몰과 연계한 'K-Style' 타운 조성, 심야 면세점 운영 등도 추진 중이다. 두산은 오는 5월 면세점을 오픈하기 위해 현재 내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동대문 지역은 연간 710만명의 해외 관광객이 방문하는 곳이어서 두산 면세점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