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구정 앞두고 '결품 우려'도…매출 최대치 125억원 달성 예상동원F&B·롯데푸드·풀무원, 줄줄이 '왕교자' 카테고리 추가… '만두 시장 확대' 가파른 성장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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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구정을 앞두고 왕교자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대표주자 CJ제일제당와 지난달 출사표를 던진 동원F&B, 롯데푸드 등이 그 중심에 있다.18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비비고 왕교자'는 지난달 120억원을 달성하며 만두시장 역사상 최초로 100억원을 돌파, 올해 1월 매출 최대치인 12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공장에서 소화할 수 있는 최대 생산량을 전부 판매했을 때 나오는 매출이다.2013년 12월 출시된 '비비고 왕교자'는 출시 첫 달부터 매출 9억원을 기록, 2014년 매출 310억원에 이어 지난해 820억원을 달성하며 2배 이상 성장했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지난해 계절에 상관없이 매출이 계속 올랐다"며 "겨울에는 특히 설 시증에 가장 많이 뛴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듣기로는 올해 구정을 앞두고 물량이 부족해 결품을 우려하고 있다더라"라고 덧붙였다.비비고 왕교자로 만두시장 내에서 고속 성장 중인 CJ제일제당의 발목을 잡기위해 지난해 말 경쟁업체들의 왕교자 출시가 줄을 이었다.동원F&B와 롯데푸드는 지난달 10일 각각 '개성 제주돼지 왕만두', '엔네이처 검은콩두부 왕교자'를 출시했다.동원은 만두시장서 저명한 '개성 만두'라는 브랜드와 100% 제주산 생(生) 돼지고기를 내세워 '개성 제주돼지 왕만두'를 선보이며 차별화했고, 롯데푸드는 만두소를 검은콩두부로 채워 '건강함'을 테마로 겨울 만두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이외에 풀무원도 '생(生)왕교자'를 출시, 100% 국내산 돼지고기와 채소 등 생 원료를 사용해 원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살린 제품을 내세우며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왕교자만두 시장에 프리미엄 제품으로 출사표를 던졌다.이에따라 국내 식품업계는 '왕교자 카테고리'에 더욱 집중하며 만두시장 규모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2013년 3190억원 정도로 추정됐던 만두 시장은 2014년 3340억원, 2015년 11월 누계 3336억원까지 커졌으며, CJ제일제당에 이어 후발주자로 나선 동원F&B, 롯데푸드 등으로 인한 경쟁이 심화는 성장을 부추기고 있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올해 비비고 왕교자도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고, 경쟁사들도 왕교자 카테고리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니 시장을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