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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진급한 신임임원들을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18일 오후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그룹 신임임원 부부동반 만찬에 참석해, 승진 축하와 함께 임원가족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해외오지 근무자와 여성을 격려하며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만찬은 신임임원 부부와 삼성그룹 사장단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2시간 동안 열렸다. 만찬은 축사, 선물증정, 격려사, 만찬, 사장단 환송 순으로 진행됐다.
만찬에는 삼성 오너가 이재용 부회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이 참석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개인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로비 대신 호텔 내부 통로를 이용하며 기자들의 눈을 피했다. -
사장단으로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 부문 대표,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 박중흠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육현표 에스원 사장, 홍원표 삼성 SDS 사장, 김현석 삼성전자 VD사업부 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이윤택 삼성전기 사장, 김봉영 삼성물산 리조트건설부문 사장,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만찬에 참석한 신임임원 부부는 스위스 명품시계인 '론진'의 부부 손목시계와 행사장에서 촬영한 액자를 선물로 받았다. 만찬에는 한국 전통주인 복분자주가 사용됐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2003년 이후 매년 신임 임원 만찬에 참석해 신임임원을 격려해왔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삼성 오너가 삼남매가 나란히 만찬에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