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장단, '경제 활성화 입법 촉구' 서명 운동 동참

삼성그룹 사장단들이 경제 활성화 입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삼성그룹 사장들은 20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 참석한 후 1층 로비에 설치된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1000만 서명 운동' 부스에 차례로 들러 서명에 참가했다.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사장,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김봉영 삼성물산 사장,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김창수 삼성생명 사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정유성 삼성SDS 사장 등이 이날 서명을 마쳤다.

이 자리에서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은 "전 세계 경제는 정책 변수로 움직인다. 미국과 중국, 일본 등이 대표적인 예다"면서 "우리나라도 리더들이 이런 활동을 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서명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제 활성화가 되지 않으면 우리나라만 뒤떨어질 수 있다"며 조속한 입법을 거듭 강조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도 서명 운동 취지에 공감해 서명에 동참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38개 경제단체와 업종별 협회는 지난 13일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국민운동본부'를 발족했다.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 활성화와 관련한 법안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서명이 일정 수준 진행되면 여야 지도부에 명부를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 사장단은 이날 김희집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를 초청해 '에너지 산업의 미래'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