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손잡고 전대금융을 신흥시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20일 수출입은행은 코트라와 전대금융을 통한 수출 활성화 및 해외진출확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최근 수출 부진을 타개하고 신흥시장을 개척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대금융은 수출입은행이 외국 현지은행과 신용공여한도를 설정하고 현지은행은 수출입은행에서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해 한국기업과 거래관계가 있는 현지기업 및 한국 현지법인에 대출해주는 제도를 뜻한다. 

수출입은행과 코트라는 ▲주요 수입자 및 한국 현지법인을 대상으로 한 현지 공동마케팅 행사 ▲무역관을 활용한 전대금융 홍보 ▲주요 수입자, 한국 현지법인과 한국 현지법인의 현지 거래기업 등에 관한 상호 정보 공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했다.

수출입은행은 지난해말 기준 수출거점 15개국의 36개 은행과 통해 총 74억달러의 규모의 전대금융 신용공여 한도를 설정해두고 있다.

코트라는 전세계 85개국에 125개 무역관을 두고 한국기업의 무역 및 투자와 관련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현지 수입자에 한국의 수출기업을 알리는 역할도 한다. 
  
특히 수출입은행은 코트라가 추천하는 수입자에 대해서 우대금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문준식 수출입은행 본부장은 이날 서명식 자리에서 "수은과 코트라가 공동 협력하에 현지 마케팅을 더욱 확대해 우리 기업의 신흥시장 진출을 위한 프론티어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