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30일까지 '전화-우편-이메일' 신청 가능…"협력사 직원도 보상 범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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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직업병과 관련한 피해자 보상을 진행하기 위해 회사와 독립된 외부기관을 세웠다.

    SK하이닉스는 23일 '산업보건 지원보상위원회(이하 보상위)'를 발족하고, 보상위가 제시하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지원보상안을 적극 수용해 이를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보상위는 앞으로 보상 신청자 가운데 다양한 개인별 요소를 고려해 보상 대상 여부와 규모 등을 심의할 방침이다. 지난 1년간 SK하이닉스 사업장에 대한 산업보건 전반을 조사했던 '산업보건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가 내놓은 기준을 바탕으로 심의가 이뤄진다.

    보상위는 모두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위원장으로는 아주대학교 예방의학교실 장재연 교수가 선임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김형렬 교수, 여성환경연대 강희영 사무처장, 법무법인(유) 한결 신길호 변호사 등은 외부 위원으로 참가한다. SK하이닉스 노조 대표 2명과 회사측 1명도 위원 자격을 얻었다.

    보상 대상에는 SK하이닉스 전현직 임직원은 물론 협력사 직원들도 포함됐다.

    보상 신청기간은 오는 25일부터 4월 30일까지 약 석 달간이다. 신청은 전화(02-733-0110)나 이메일(healthcare@ohscc.org)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하면 된다.

    우편 접수도 가능한데, 주소는 서울시 종로구 종로1 (교보생명빌딩 9층) 법무법인(유) 한결 산업보건 지원보상위원회 지원센터다. 이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사이트(www.ohscc.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신청기간에 관계 없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한 접수는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검증위가 제안한 포괄적 지원보상 체계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이날 보상위를 발족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어가는 한편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