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 제설작업 완료·항공기 얼음제거에 3시간 걸려국토부, 제주·김포공항 심야 운항도 검토… 체류객 수송에 2~3일 걸릴 듯
  • ▲ 발 묶인 제주공항.ⓒ연합뉴스
    ▲ 발 묶인 제주공항.ⓒ연합뉴스

    국토교통부가 이례적인 폭설·강풍으로 말미암아 운항이 중단된 제주공항을 정오께 정상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공항이 정상화돼도 여객기의 눈·얼음을 제거하는 '디 아이싱' 작업에 3시간쯤이 걸려 항공기 이·착륙은 오후 3시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제주공항기상대와 협의해 정오 이후 공항 정상화 여부를 결정한다.

    국토부는 더 이상 눈이 내리지 않을 경우 오후 12시쯤 공항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활주로 제설작업은 마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활주로 미끄럼 계수가 0.4 이상이어야 운항이 가능한데 현재 0.76으로 측정된다"고 말했다.

    다만 활주로가 다시 열려도 여객기의 눈·얼음을 제거하는 작업에 3시간쯤이 걸릴 것으로 보여 정상적인 항공기 운항은 오후 3시 이후에나 가능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체류객은 결항으로 발이 묶인 2만명에 예약 승객을 포함해 8만9000명쯤으로 추산하나 중복 예약 가능성이 있어 실제 체류객은 이것보다 적을 것"이라며 "제주공항이 하루에 소화할 수 있는 항공기는 출발·도착 포함 총 34대로 체류객 수송에는 2~3일이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국토부는 공항 정상화 결정 이후 항공사 운항 일정이 확정되면 제주·김포공항 심야 운항 여부와 함께 공항 연계 교통편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