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터키, 전체 시장 48% 차지자회사 인삼공사 통해 홍삼도 수출 영역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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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감치 중동 시장을 겨냥해 왔던 업체들의 활약이 눈부시다.그 중 KT&G는 지난해 해외 담배판매량이 국내 판매량을 최초로 넘어서면서 해외시장 공들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KT&G는 2008년 이후 터키를 시작으로 이란과 러시아에 잇달아 공장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확보했다.KT&G 측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권역별 판매 비중은 중동(48.8%), 아시아태평양(25.4%), 중남미・유럽(14.2%), CIS・중앙아시아(11.5%) 시장 순으로 조사됐다.중동지역에서 판매 기록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KT&G는 현재 이란 정부가 100% 현지생산을 요구, 공장증설을 진행하고 있다.KT&G는 그동안 현지생산과 국내수출 비중이 각각 50%였으나 이란 정부의 방침에 따라 전량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KT&G 한 관계자는 "국내 판매량보다 해외 판매량이 더 늘어나고 있다"라며 "이란과 터키는 글로벌 담배회사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곳인데 그런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에쎄 반응이 좋다. 얇은 개비이지만 효과가 큰 만큼 중동에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공장 증설도 점차 넓혀나갈 생각이다"고 덧붙였다.한편 KT&G는 담배 뿐만 아니라 KT&G는 자회사인 인삼공사를 통해 홍삼도 수출하고 있다.KT&G 자회사인 인삼공사는 2014년도에 뿌리삼과 수출용 홍삼정, 홍삼정 플러스 3종이 할랄 인증을 받아 중동지역에 수출 중이다.홍삼의 경우 일부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추출 과정에 이슬람 율법이 금하는 알코올을 이용하기 때문에 할랄 인증을 받아야 중동과 동남아시아 등 이슬람 문화권에 수출할 수 있다.인삼공사 한 관계자는 "이슬람권에서 홍삼은 동양의 신비한 묘약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더운 날씨에 홍삼 드링크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할랄 인증을 받은 후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