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시리즈 기반 보급형 시장 경쟁력 확보 통해 화웨이 등 중국 업체 대응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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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의 휴대폰사업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가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치열한 비용 절감 활동을 통해 오는 2월 출시될 G5의 가격을 전작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전작인 G4와 V10의 출하가는 각각 82만5000원, 79만9700원이다.

    윤부현 MC기획관리FD 담당(전무)는 26일 열린 4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G5의)스펙과 기능은 올라갔지만, 가격은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할 계획"이라 말했다. 스펙과 기능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에도 전작들과 비슷한 금액으로 G5를 판매하겠다는 의미다.

    윤 전무는 "2015년 한 해 동안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치열한 비용 절감 활동을 진행했다"며 "원가 상승 요인들은 원가 절감 활동으로 흡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구체적으로 성능과 기능 등에 대해 밝힐 순 없지만, 출시 시점 등은 시장과 경쟁상황 등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라며 "차별화 포인트와 예상물량 등을 치밀하게 준비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중국 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는 로열티 이슈라는 장애요소가 있다"면서 "LG전자는 사업자와의 전략적 관계, 서비스 품질, 인프라적 우위 등을 이용해 중국 업체들과의 미국 시장 경쟁에서 우월한 위치에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V10을 미국시장에 출시하며 듀얼 프리미엄 체제를 제대로 갖추게 됐다"며 "듀얼 프리미엄 체제 강화와 K시리즈를 통한 보급형 시장 경쟁력 확보를 통해 중국 업체들을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의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사업본부의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은 매출 3조7773억원, 영업적자 438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MC사업부는 시장경쟁 심화로 2014년부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지만, 4분기 153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고 이중 LTE 스마트폰이 분기 역대 최다인 1080만대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